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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아동친화도시 서구, 구립 도서관 독후감상화그리기대회 후기


아동친화도시 서구, 구립 도서관 독후감상화그리기대회 후기



이곳은 서구 심곡동에 위치한 인재 개발원 입니다.

이곳에서 제 6회 구립 독서감상화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대상은 서구에 거주하는 유아(6세~7세)및 초등1~3학년이고요.오후 2시 부터 대회가 시작이 된다고 합니다.

시간이 다 되어 가는지라 저도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서구 인재개발원 들어가는 입구가 아주 시원하게 뻥 뚫렸네요. 엄마 손을 잡고 가는 아이들이 뜨문뜨문 보이는데 그리기 대회에 참가하는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벌써 다 대회장소에 가있는 걸까요?


2시까지 사전등록 및 현장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벌써 독후감상화를 그리기 위해 많은 가족들이 와 있겠지요?




이렇게 배너를 세워 장소를 잘 찾을 수 있도록 구립도서관 독후감상화 그리기 대회장소를 알려 주고 있었습니다.



사회자가 독후감상화 그리기 대회 개회식을 선언하고 참석해 주신 내빈을 소개 했는데요 서구청장님이 인사말씀을 하십니다. 서구청장님은 이날 그림을 그린다는 이야기는 내가 무엇을 그릴 것인지 대상을 지목하는데서 시작하며 그 대상을 얼마나 자세히 관찰하느냐에 달려있으며 자세한 관찰 속에서 사랑이 생겨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강범석 서구청장님 이외에도 이학재 의원님과 윤지상 이사장님도 내빈으로 참석하셔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내빈인사말씀이 끝나자 부르탈사인 퍼포먼스가 이어졌는데요.

정말 너무 멋진 퍼포먼스에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나봐요 공연을 보느라 취재도 잊고 한참을 앉아서 흥겨움에 빠져 음악에 맞추어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더군요. 퍼포먼스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로 보답을 합니다.



개발원 마당 한편에는 행사부스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었는데 팝콘과 솜사탕을 주는 부스와 내 마음속 시 한 구절 적기 코너가 있었습니다.




달콤한 솜사탕과 팝콘이네요. 그림도 그리고 달콤한 솜사탕도 먹고 거기에 팝콘까지, 아이들은 꼭 엄마랑 아빠랑 놀러온 기분일 것 같겠죠?





그리고 내 마음 속 詩 한 구절을 써서 게시판에 붙여주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써서 붙여놓은 한 구절을 읽어보았습니다. '산 위에서 보면 학교가 나뭇가지에 달렸어요.'

'매화꽃 아래 냉이꽃' '아침을 먹는다. 어머니는 많이 먹으라고 내 앞에 갖다 놓는다.'

'엄마가 동생을 낳아주지 않으면 로봇에게 부탁해야지. 등 정말 아이들이 읽는 책엔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구절들이 참 많으네요.



또 옆에는 선정도서들을 펜과 함께 놓아두었는데요.

마음 속 한 구절이 생각나지 않거나 마음속에 담겨 있는 구절이 없다면 보시고 마음 속 한 구절을 만들기도하고 써 넣어보라는 친절한 배려 같네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  한 구절을 써서 붙였더니 선물을 하나 주시더라고요.

선물을 받고 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드디어 부르탈사인의 퍼포먼스가 끝나고 대회에서 지정한 도화지를 받으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달려옵니다. 순식간에 인재개발원 운동장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로 붑빕니다.



엄마랑 할머니랑 온 친구, 엄마랑 둘이 온 친구, 또 엄마아빠랑 모두 함께 나들이 온 듯이 온 친구들

아주 즐거워 보이네요. 이친구들은 포즈까지 취해 줍니다. 고맙다고 인사했더니 웃음으로 화답해 주는거 있죠? 


한가로이 소풍 나온 가족들 같습니다. 화창한 가을 날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이랑 노는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저마다의 표정과 포즈로 열심히 읽은 책에서 느꼈던 것들 기억나는 것들. 그리고 상상한 것들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도화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꿈꾸는 시간 이시간 아이들의 꿈은 무럭무럭 자라가겠지요?



6살인 이 친구는 삐딱이 집을 그린다고 하는데요.

삐딱이네 집에 도둑이 들었데요. 삐딱이는 휴이친구가 읽은 책의 주인공 인가 봐요

나름대로 고민하고 고심하면서 열심히 그리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 맑은 바람 이렇게 가족과 함께 나무 그늘에 앉아있는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것 같죠?

저도 잠시 가을 햇살에 몸을 맡기고 걸으며 잠시나마 사색에 잠겨 봅니다.



이렇게 편안한 곳에서 자유롭게 그린 우리아이들의 그림은 입상을 해서 상을 받든 받지 못하든 상관없이 책을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상상한 것을 도화지로 옮기면서 아이들의 꿈은 자라날 거라는 생각을 하니대회에 참석한 모든 아이들은 이미 상 그 이상을 받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구립도서관 독후감상화대회는 10월 26일에 입상자를 발표하고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입상자들에게는 개별연락이 되고 11월 4일에는 시상식을 한다고하네요.^^ 

아동친화도시 서구답게 아이들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서 우리아이들의 꿈이 날마다 쑥쑥 자라나길 바라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