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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도서관 민화그리기 원데이클래스 '소망을 담은 민화' 후기


석남도서관 민화그리기 원데이클래스  '소망을 담은 민화' 후기



매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도서관에서 '소망을 담은 민화' 평안을 기원하며 민화판넬을 그려 나에게, 가족에게 선물해 보세요. " 라는 문자가 날아와서 민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던 터라 민화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기도 해서 얼른 달려가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 민화는 오봉도라고 하는데요.

오봉도에는 우주를 이루는 근본 원리인 삼재(하늘, 땅, 사람)의 숨은 뜻이 있어 왕권을 상징하며 백성들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의도에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역사드라마를 보면 임금님이 앉아 계시는 배경에는 항상 이 오봉도 병풍이 세워져 있는것이 기억이 나더군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 민화는 '호랑이와 까치'입니다.

조선 후기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이렇듯 민화에는 꽃, 새, 물고기. 까치, 십장생, 산수, 풍속 등 자연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그려져 있으며, 복을 비는 소망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또 모란도와 나비가 함께 있으면 화접도라고 한다는데요.

가정이 행복하고 좋은 일이 있게 해 주세요 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민화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는데 벌써 민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두 분이 준비해 오신 재료들을 수강생 분들에게 주시려고 분주히 움직이십니다.

오늘 준비하신 민화는 모란과 복숭아라고 하는데요. 모란과 복숭아를 준비해 오신 이유는 오래오래 행복하시라는 바람의 마음을 담아 복숭아를 병아 담아 준비해오셨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복숭아는 장수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도 하네요. 요즈음은 사진이나 여러 장식품들이 많지만 예전에는 이러한 것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민화를 그려서 장식을 했다는군요.





선생님이 가져오신 샘플이며 오늘 저희가 그려 볼 작품입니다.

색감이 참 오묘하고 참 예뻤는데요 선생님이 샘플을 보여주시고 오늘 그려볼 민화 밑그림이 그려진 판넬을 나눠 주시며 민화에 대해 덧붙여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민화는 행사그림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모란, 나비 새 같은 것들을 그려서 집안의 행사나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 뒤쪽에 세워서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 물감은 한국화 전용 물감이라고 하는데요.

두 시간의 한정된 수업이라 밑그림이 그려진 판넬과 물감, 붓 등을 초보인 수강생들이 사용하기 쉽게

준비해가지고 오셨습니다.



본격적으로 석남도서관 민화그리기 체험으로 들어가 봅니다.

잘 그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살짝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는데요.

선생님 두분이 수업 시간 내내 세심히 돌아보시면서 모자라고 실수해서 망친(?) 부분을 살짝살짝 보완해 주시기도 하셨답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데 또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민화는 덧칠과 바림에 포인트가 있다고요. 바림이란 연한색으로 부터 진한색으로 물감을 칠하고

물감이 묻지 않은 또 다른 붓으로 진한색의 물감이 마르기 전에 재빨리 바깥쪽으로 펴듯이 칠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바림을 1차,2차. 3차 반복해서 해주니 아주 오묘한 색감이 생기면서 그라데이션 효과가 나타났답니다.



선생님이 바림을 설명해 주시며 선보여주시고 계시네요.



서구 석남도서관 민화그리기 수업에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와서 놀랐는데요.

엄마가 수강신청을 하셨는데 급한 일이 있으셔서 딸을 보냈다고 하네요.

이 친구 아주 꼼꼼하게 얼마나 잘 그리던지 옆에서 내내 감탄하고 칭찬하느라 바빴습니다.



색깔을 입히지 않았을 때와 색깔을 입혔을 때가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점점 모란꽃잎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네요.




선생님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셨다고 하는데 어찌나 친절하고도 꼼꼼하게 알려주시는지

바림에 대해서 한번 듣고도 금방 알아차리고 서구 석남도서관 '소망을 담은 민화' 수강생 모두 열심히 1차,2차 바림을 해서 아주 오묘하고 아름다운 색감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정말 너무나 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지요?

바느질의 한 땀 한땀만큼이나 꽃잎 한잎 한잎 바림중 입니다.





우와~! 

수강생분들 모두 민화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되었습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모두 너무 즐겁게. 재미있게. 그리고 정말 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수강생 분들의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는 모란과 복숭아만큼이나 채색해 가시는 마음과 손이 아름다웠고 그리면서 내내 신기해서 우와~ 우와~ 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 가을 소망을 담아 멋진 그림 한 편 완성한 기분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석남도서관 민화그리기 원데이클래스 수강생분들 모두 흡족해 하시며 이 가을에 귀한 추억하나 담아가신다고 하셨는데요. 앞으로도 민화의 매력에 빠져 민화 배우러 다니겠다고 여기저기 찾아 헤멜듯 하죠? 민화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강의를 기획하고 제공해 주신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네요.^^



가을이라서인지 도서관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가을축제로 가을 단풍만큼이나 

축제의 붉은 열정들이 타오르고 있네요.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맘껏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GO GO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