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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2016년 풍년기원제 방아방아야 공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16년 풍년기원제 방아방아야 공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16년 풍년기원제 방아방아야가 인천 서구 석남체육공원에서 9월 25일 오후 2시에 열렸답니다.

주최는 서곶들노래보존회에서 하였고요.

후원은 인천광역시청, 인천서구청, 인천서구문화원에서 하였답니다.


 현재의 인천 서구지역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면서 정조 13년(1789) 석곶면이라는 방리가 기록되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 후로 행정구역의 명칭이 서곶으로 개편되면서 지금까지도 긴 역사를 이어오며

소중한 농경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랍니다.


인천 서곶들 노래는 인천 서곶지역의 농민들이 옛날부터

모심기와 김매기를 할때 부르던 소리농요인데요.

모찌기, 모심기 소리는 꺽음조의 소리로 부드러움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김매기소리는 애벌, 두벌, 세벌 매기로 나뉘어지고 그 뒤로 몸돌소리와 새 쫒는 소리가 이어진다하네요.

농군들의 힘을 실어주는 경쾌한 리듬의 선창의 짧은 장단과

후창의 긴 장단의 교창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지금은 도시화의 변화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향토 농요가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것은

문화 예숙계에 있어 매우 소중하고 뜻깊은 일이라 할수있지요.

인천 서곶 들노래는 소중한 향토문화 유산으로서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8호 서곶들노래보존회의

노력으로 그 맥을 잇고 있으니 그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알 것같습니다.


연희 과정을 살펴보면 입장식 그리고 고사소리, 쓰레질소리, 모내기소리, 애벌매기, 놀이마다,

방아방아야,대동제로 나뉘어진답니다.


본 식전 공연으로 박 점례 선생님의 공연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한분의 공연인데도 공원을 가득 채우는 듯한 공연,

참 멋있었습니다.






본 공연 시작으로 서곶들노래 보존회 양 선우 회장님이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말씀을 주시며

공연의 줄거리를 소개하셨답니다.





인천 서구 정 군섭 문화원장님께서 인사 말씀을 해주셨네요.





본 공연의 입장식입니다.

만장기를 앞세우고 농악놀이로 한판이 벌어졌습니다.







입장과 더불어 고사상이 차려지고 덕담과 축원으로 최소리를 하시는 양 선우 회장님 고사소리로

흥은 더 해져 갔지요.






차려진 고사상과 황소가 고사를 지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공연장이었지요.ㅎㅎㅎ





참석하신 관중분들도 나와 고사를 지내고 오른쪽 사진의 우측은 총학생회장 정왕근 회장님,

 좌측은 광역사회협회 정 윤자사무국장님 입니다.

이 날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는 자리에도 함께 하셨는데요,

정 왕근 회장님과 정 윤자 사무국장님은 본 공연에 만장기를 직접 제작 하셨답니다.





고사를 지내고 본격적인 농사로 들어가는 쓰레질소리를 양 선우 회장님이 하고 있습니다.

소가 말을 잘 안 듣는다며 어찌나 실감나는 공연을 하시던지,

관중석에서의 웃음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네요.







쓰레질이 끝나고 모내기에 들어갔네요.

저에 지난 시절에 품앗이를 하여 모내기를 하던 때가 떠올라

공연을 보는 내내 지나간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모내기를 마치고나면 애벌메기를 하는 모습인데요.

피를 뽑고 김을 매어 잘자라 풍년이 들면 떡도 나누자는 김매기소리에 맞춰 김매는 모습입니다.






김매기를 마치고 놀이마당이 흥겹게 이어졌는데요 만장기도 관람하던 분들도 함께

참여하는 놀이마당이었답니다.







방아방아야 결실을 거두어 떡과 술과 고기로 풍년을 만끽하는 공연으로

함께 참여한 관람객과 더불어 신명나는 농악에 맞춰

춤을 추며 음식도 나눠 먹으며 공연의 후반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하던 관중 중에, 유일하게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차 민준 왕자의 가족을 담았어요.

어린 친구들에게 우리 향토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시간을 내어준 차 민준 아버님, 어머님 너무 멋지십니다.





막걸리와 인절미 등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방아방아야의 풍년의 결실을 직접 나누고 있습니다.





공연 마지막으로 민요 공연으로  뱃노래 등으로 관중들에게 즐거운 시간으로 함께 해 주셨네요.





농사를 마치고 소를 팔러 나온 소주인과 소인데요(좌).

곱등 할매가 나와 소 주인을 꼬시러 하자 소주인 마님이 나와 자기남편이라며 화를 냅니다.


관중석에 한분을 붙여주니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중인데요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만장기를 들고 즐거워 춤을 추시는 어르신(우).


이날 공연은 우리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 하셨는데요,

직접 이 과정들을 거쳐 농사를 지었기에 더 실감나는 공연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농악소리에 맞춰 흥이 나신 어르신들이었습니다.





9월인데도 기온이 높아 더운 날씨였는데요,

소 분장을 하시고 얼마나 더우셨을까요...


공연 막바지에 주인장 손에 끌려 팔러나온 소 역활 양 선우 회장님 많이도 더우셨을듯 합니다.(좌)

예전에 우리의 농사문화를 보여주는 지게와 쓰레가 있네요..(우)





이렇게 방아방아야 공연을 마치며 찾아주신 관중분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는

서곶들노래이수자 최미희 회장님, 그리고 양 선우 회장님의 인사를 올리며 공연을 마치었습니다.






우리 향토문화들이 이렇게 맥을 잇고 있는 것은 참으로 좋은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연장에 청년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는데요.


이러한 전통문화 공연에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여 우리 선조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과정들을 공연을 통해 더 많이 알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재 협조를 주신 서곶들노래보존회 양 선우 회장님, 최미희 회장님,

 그리고 함께 수고하여주신 전수자님들께 감사드리고, 공연에 함께 하신 관중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