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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연희동 연희진지(連喜鎭址)에서 만난 서인천고등학교 학생들!




인천 서구 연희동 연희진지(連喜鎭址)에서 만난 서인천고등학교 학생들!




인천 서구의 연희동에 위치한 연희진지(連喜鎭址)에서 심각한 모습의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인데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공부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서인천고등학교 선생님(김학곤)과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 발길을 멈추고 

함께 연희진지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서인천고등학교에는 역사동아리 활동을 하는 불휘깊은지킴이단의 학생들이 

한 달에 1회씩 역사 문화 탐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희진지는 본부로써 (현재의 군 기지) 연희진장아래로 7개의 포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연희포대와 가정포대가 흔적으로 돌 축대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연희포대는 3문의 포대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 시절에는 포대가 고정되어있어 교대로 근무하던 시절이라 

이곳 연희진지는 본부로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선생님께서는 설명을 하셨습니다.



연희진지에 대한 설명 보러가기 ▶ http://noulnori.net/994







강화도조약 체결 후 일본이 부산 이후에

두 번째로 인천 개항을 요구할 것을 대비해 화도진(인천)과 서곶연안에 연희진(부평)지를 설치했으며,  

 인천은 수도의 관문이기 때문에 해운 요충인 인천의 두 곳에 진지를 설치하여

인천연안은 화도진이 관장하고 부평연안은 연희진에서 관장했다고 합니다.


연희진지가 준공된 것은 인천이 개항되기 직전인 고종 16년 (1879) 7월 1일이라고 합니다.


그 후 개항 직후인 고종 21년(1883) 12월에 기연해방영이 부평부에 설치되었다가

이듬해 3월에 용산 만리창기지로 이설되었다.


 






조선시대의 신미양효와 병인양효부터 강화도의 요충지도 설명하시고, 

운양호사건까지도 설명하시는 선생님과 역사의 한 축을 듣는

서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은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이 날 서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은 역사 공부도 하고 

세워진 비석에 새똥도 닦아주고 먼지도 털어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책으로만 공부하던 곳에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실제로 느껴지는 것보다도 우리 선조들의 노력과 아픔을 조금은 이해했다고 합니다.







인천 서구의 계명공원 안에 위치한 연희진지를 탐방하면서 아름다운 공원이 우리에게 주는

대가라도 치르듯이 공원 내의 정화 활동도 확실하게 실시하였습니다.








솔선수범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는 

육군 포대에서 군 생활을 하셨다는 진정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서인천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현재와 과거의 역사를 비교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다가가시는 교육열도 배워야 할 점이 많았습니다.








공원 안에서 20리터의 쓰레게봉투 두 개양의 쓰레기를 치웠는데요.

학생들은 군소리도 없었습니다.
그냥 환경정화 활동보다도 사전에 연희진지의 뜻을 알아서 그런 것이겠지요!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도 깨끗이 정리해봅니다.







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돌면서 구석구석 둘러보는 센스!







나무숲이 우거진 정자 아래서 어르신들의 담소는 즐거움을 더해갑니다.

손녀들의 출현으로 고마움도 표시하십니다.







서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은 공원 청소를 끝내고 연희진지를 찾은 소감문도 작성해봅니다.





<서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의 소감>


 정다희(2학년) : 연희진지의 비석상태도 좋았고 비석주변의 잡초 관리도 잘 되어있다. 

                  다만, 연희진지 주변의 공원에 쓰레기기 있어 환경이 좋지않았다.

                  더운날 공원까지 청소하느라 힘들었지만, 쓰레기를 치우고 보니 기분이 뿌듯했다. 

 최하나(1학년) : 연희진지가 제법 양호하게 보존되어있다. 다만 비석에 흙먼지가 많았지만, 

                  오늘 비석 흙먼지를 닦아주었다. 문화재덕분에 공원까지 청소도하고, 나무가 많아 

                  주변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좋은 장소 같다. 

 김윤정(1학년) :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어색했지만, 언니들과 함께 활동하다보니 적응이 되어간다.

                  연희진지의 보존상태는 좋았지만, 공원내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채빈(1학년) : 연희진지를 찾는데 고생을 좀 했다. 서구의 문화재인데 동네 분들외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보존도 잘 되어있는 서구의 문화재인 연희진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윤은진(2학년) : 연희진지의 보존이 잘 되어있어 좋았고, 다만 공원내에 있다보니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까웠다.

                  공원에는 쓰레기통도 비치되어있는데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만 신경써서 공원을

                  깨끗하게 한다면 연희진지도 보존에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강지윤(2학년) : 방학 다음날 연희진지 문화재를 찾아오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았는데 막상 연희진지

                  주변에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보니 마음이 좋지않았다. 그래도 비석에 묻은 새똥도

                  닦아주고, 먼지도 청소해주니 마음이 뿌듯하다. 

  



 


우리 지역의 문화재에 학생들이 찾아온 것인데 문화재의 보존이나 공원의 관리도 체크하고 

환경 정화도 실천해야 한다는 생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작은 것부터 주변을 둘러본다면 우리 지역의 중요함과, 

아름다움을 지키며, 후손들에게 엄청난 재산을 돌려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른들의 솔선수범으로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지키려는 마음이 자녀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