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문화회관, 오감(五感)이 즐거운 "브런치 콘서트"
인천 서구 문화회관에서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브런치 콘서트의
이번달 공연은 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브런치 콘서트가 저는 이번이 두번째인데요.
지난번에 만났던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거보니
한번 오신분들은 그 재미를 알기에
매달 이곳에 오셔서 브런치 콘서트를 즐기시는것같더라구요.
서두에 인천 서구 문화회관의 브런치 콘서트는 오감이 즐겁다는 표현을 썼는데요.
서구 문화회관에 들어가면 로비에 촛불 장식이 눈을 즐겁게해줘요.
그와 동시에 진한 원두향이 정말 기분좋게 만들어주죠.
커피는 좋아하지 않아도
커피향 싫어하시는 분은 아마 없을걸요.
예약 명단 확인후 티켓을 교부받습니다.
티켓 소지자에 한하여 브런치가 제공되지요^^
오늘의 빵은
오징어 먹물 유자크림빵이군요^^
커피향으로 후각까지 즐겁고 빵으로 미각이 즐거워져요~
오늘도 카페 "실버스푼"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께서는
200여명 손님 맞으시려면 아주 바쁘시겠어요.
커피도 꾹꾹 눌러서 많이도 담아주십니다.
친구들 모임이 한달에 한번
서구문화회관 브런치 콘서트에서 이뤄지는듯했습니다.
페루에서 온 모니카(무역업,석남동)씨는
한국어 선생님을 통해 이 브런치 콘서트를 알게되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다음 콘서트엔 친구랑 함께 온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서구 문화회관 브런치 콘서트가
이렇게 소문이 퍼져
세계적인 브런치 콘서트가 되는거 아닌가 몰라요^^
이 팀은 여고동창모임같군요^^
이렇게 한 시간동안 달콤한 브런치 시간을 갖고
공연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인천 서구 문화회관 브런치콘서트 공연은
"우베르토"의 집에서
살림을 맡아하는 하녀 "세르피나"가 그 집의 마님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얼른 신발 벗고 우리도 무대에 올라가 볼까요?
신발 벗고 올라가 무대에서 즐기는 콘서트,
그 자체만으로도 참 색달라요.
무대에는 이렇게 방석이랑 담요가 준비되어있답니다.
우리의 몸은 소중하니까요^^
무대에 관객이 꽉찼어요.
브런치 콘서트가 갈수록 인기가 높아서 예약을 서둘러야해요~
커피와, 촛불, 빵으로 후각과 시각 그리고 미각을 즐겁게 자극 시켜주고~
이제 오감중 네번째,
악기 울림이라든가
출연자의 움직임이 마루를 통해 앉아있는 온몸에 그대로 전달되거든요.
이 부분을 촉각으로 표현하고싶군요.
청각은 멋진 연주와 목소리로...
오감이 즐거운 콘서트 본격적으로 이제 즐겨보아요.
이번 브런치 콘서트 공연팀은
인천 클래식 단체
"루체 소사이어티 "입니다.
오페라를 이렇게 가까이서 접해보기는 처음입니다.
주인공 하녀 "세르피나"는 늘 천방지축입니다.
집 주인 우베르토는 그런 그녀가 맘에 들리 없습니다.
그들은 늘 티격태격해요.
참다못해 우베르토는 하녀 세르피나에게 한 마디 합니다.
"나는 이제 결혼할거니 하녀일은 이제 그만두고 이 집에서 나가세요."
세르피나는 우베르토가 맘에 드는데 참 속상합니다.
하인 베스포네에게 부탁을 하죠.
군인으로 변장을하고
자기 약혼자인척 연기좀 해달라고말입니다.
우베르토에게 질투심을 유발시키는 작전이죠.
세르피나는 우베르토에게 말합니다.
"저도 사실은 약혼자가 있어요.
당신에게 인사 시켜드리죠~"
세르피나가 약혼자를 데릴러 나가자
우베르토는 심한 허전함을 느낍니다.
막상
하녀 세르피나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하니
우베르토는 많이 괴로워하더군요.
우배르트도 그녀가 싫지는 안았던 모양입니다.
(하인 베스포네가 군인으로 변장하여 인사하러 온 장면)
세르피나는 가짜 약혼자를 데리고와서
우베르토에게 거액의 지참금을 요구합니다.
만약 돈을 내놓지 않으면
당신이 나를 아내로 맞이해야한다고 협박을 하죠.
얼떨결에
우베르토는 세르피나와 결혼을 하겠다고 말을 합니다.
세르피나는
"기회는 이때다"하고 성서를 꺼내 서약을하죠.
"흥, 자기도 나 좋아하고있었나본데...
모든게 내 마음대로 되었어.야호~!!"
세르피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릅니다.
(군인 복장을 벗은 하인 베스포네)
군인 복장을 벗은 약혼자가 하인"베스포네"인걸 알고
속아넘어간 우베르토는 기가막힙니다.
세르피아의 귀여운 행동에 지고 만 우베르토는
"당신때문에 내 마음속에는 사랑의 망치가(Per te nel core il martellin d'amore)"를 같이 부르며
결혼하게 되는 내용으로 공연은 끝이 납니다.
예매를 해 놓고 이 오페라가 지루해서 하품만 나오면 어쩌지,,살짝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어요.
같은 무대에 있는 입장이라 관객과 출연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저도 이 오페라의 주인공처럼 느껴졌어요.
호응과 박수를 아낌없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여러번 해주시네요.
네..
우리도 즐거웠답니다^^
사인회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순간을 저장합니다.
사인회를 마치고 사진 한장 부탁드리니
짧은 몇초안에 이렇게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더군요.
역시 배우라 다르더라구요.
극중에
세르피아는 질투심을 이용해 우베르토와 결혼했지만
남과 비교하는 질투심이란 감정을 잘 조절하면
우리의 삶은 좀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브런치 콘서트 문의, 032) 580-1163
<인천 서구문화회관>
전화번호 : 032-580-1150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서달로 190(가정동 4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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