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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고려시대 도공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인천 서구 녹청자박물관






고려시대 도공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인천 서구 녹청자박물관




가정의 달 5월, 날이 좋아 아이들과 나들이를 많이 떠나는 계절이죠?


주말만 되면 나가자고 조르는 귀여운 아이들을 외면하기도 힘들고,

그동안 많이 갔던 공원이나 놀이동산이 아닌 좀 더 교육적인 장소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고려시대 도자기를 볼 수 있고,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 서구 녹청자박물관 견학은 어떨까요?







<인천 서구 녹청자 박물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209-3(도요지로 54)

전화: 032)560-2932/563-4341  팩스: 032)563-4342

홈페이지: www.nokcheongja.or.kr

 

 

*찾아오시는 길*

버스: 도심형버스 40, 42, 42-2, 770/ 지선버스 591, 595

지하철: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5번 출구 770번 경서동 바향승차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42, 591, 595번 경서동 방향 승차

(버스승차 후 인천국제 골프장 입구 하차)

 


*박물관 관람안내*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9:00~18:00(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 완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명절 연휴

 

 

녹청자 박물관은 

국가사적 211호로 지정된 인천 서구 경서동 녹청자 요지에 대한 학술 자료제공과

이곳에서 출토된 녹청자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위해 2002년 녹청자도요지 사료관으로 

처음 문을 열어 운영되었어요. 


2010년 현재의 건물로 신축 이전했으며 2012년 2월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국내 유일의 녹청자 전문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역사전시실 입구가 도자기 모양으로 되어있어요.

녹청자 색깔처럼 푸른빛을 띠는데 색깔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녹청자 박물관의 역사 전시실에는 도자기의 태동부터 근대까지의 흐름과 시대별

대표 도자기들을 볼 수 있고, 녹청자 및 청자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경서동 녹청자요지 실제 가마의 내부 바닥 모습을 재현해 녹청자 가마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디오라마를 통해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녹청자 요지는 고려시대의 가마터인데 그곳을 발굴하면서 나온 고려시대 녹청자를

2015년의 현재의 제가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녹청자는 1965년 12월부터 1966년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인천 경서동 녹청자 요지를 발굴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어요.

이곳에서 출토된 도자기들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용 도자기로 사용되는

대접, 접시, 찻잔, 병 등의 그릇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기에도 쓸모가 많을 것 같은 유용한 디자인의 녹청자가

현재의 생활용 그릇들과 크게 다름이 없는 것을 보니

고려시대에도 지금과 비슷한 식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고려시대때 저 녹청자에 어떤 음식을 담아냈을까요.

상상만으로도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녹청자 뿐만 아니라 시대별 우리 도자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단순하고 사용 목적만으로 만들어진 신석기 시대의 투박한 토기에서부터

사용 목적뿐만 아니라 외관의 미를 고려한 고려시대, 조선시대 도자기까지  

어떤 식으로 변화해 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도자기 제작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모형이 있어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어린아이들도 모형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업하는 모습이 실제 모습 같아 신기해요.








민무늬의 도자기 뿐만 아니라 화려한 그림이 그려진 청자장식기법들도 소개되어있어요.


유약을 시유하기 전 초벌 상태에서 산화철이 주성분인 철화 안료를 사용하여

붓으로 그림을 그린 철화 기법의 도자기는 처음 보았던 녹청자에 비해

모양뿐만 아니라 외관이 화려해서 장식용으로도 사용이 되었을 것 같아요.


술이나 물이 담겼을 것 같은 주전자 모양의 녹청자를 보니

지금 사용하고 싶을만큼 디자인 너무 마음에 드네요.







기획전시실에는 2004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현대도예공모전' 수상작품과

인천지역 도예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도자기와 현대의 도자기를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보고 나니 저도 도자기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더라고요.

녹청자 박물관에는 일일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자료출처 : 인천 서구 녹청자 박물관(http://www.nokcheongja.or.kr/)




 

상회도자기를 뺀 나머지 체험은 완성되기까지 약 40일 정도 시간이 걸리며

완성되면 박물관에서 연락이 온다고 합니다.


 도자기 체험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나중에 시간이 될 때 물레성형 체험을 해보고 싶네요.


상회도자기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그림이나 짧은 글을 써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야외체험마당에는 관람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가마를 재현해 놓았어요.


전통가마를 접할 기회가 없는 어린아이들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자료가 될 것 같아요.

매년 '전통가마 불 지피기' 행사를 하는데 옛 방식으로 도자기 굽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도자기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녹청자 박물관.


그때는 기계도 없이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직접 했을 텐데

고려시대 도자기를 보고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며 선조들의 손재주와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주말 날씨도 좋은데 인천 서구 녹청자 박물관 견학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