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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진달래꽃으로 물든 가현산 구경하실래요?



진달래꽃으로 물든 가현산 구경하실래요?



봄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지천으로 꽃들을 피워내며 아우성입니다. 

인천시 서구와 김포 사이에 걸쳐 있는 나지막한 가현산에서도 봄봄봄~ 노래를 부르네요.








가현산을 오르는 길은 참 많습니다. 

서구와 김포를 걸쳐 있기에 검단에서 오르기도 하고 김포에서 오를 수 있기도..

또한 봉수대로를 타고 가다보면 묘각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길로 오르는 길도 오붓하니 참 좋더군요. 

묘각사 입구에 다다르자 한남정맥 안내도가 길안내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고즈넉히 묘각사가 앉아있고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니 

색색의 등이 저마다의 소원을 안고 바람에 넘실대고 있었습니다.








김포와 검단, 묘각사, 어디에서 오르건 모두 이곳에 모이게 됩니다. 

이곳을 오르면 진달래 동산이 있다는 길안내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작은산성 넘어로 진달래가 활짝 웃으며 반기고 

인천과 김포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졌는데요

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영종도까지 선명히 보일 것 같습니다.








탁 트인 시야!! 진달래 군락지가 펼쳐지는 가현산의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병대 군인아저씨들이 헬기장 표시를 재정비 하고 있네요~










윤소천 님의 `가현산 진달래` 라는 시를 

평화작가 한 한국 님이 쓰신 글로 

진달래꽃을 아름답게 표현해 돌판에 새겨 넣은 것이 색달랐습니다.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면 가현정이 아담하게 앉아있고요.








가현정을 지나면 솔나무 쉼터로 이어지는데 

가현산 사랑회에서 자세한 안내판을 세워두셨더랍니다.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진달래와 소나무가 함께 어울어져 있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소나무 숲 사이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받으며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산행이라고 할것도 없이 산책길쯤으로 여겨도 좋을 만큼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가현산의 소나무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보고 싶습니다.








운치 가득한 소나무 길을 지나니 

구례 낙시터로 내려가는 길로는 사랑의 쉼터가 있더군요.







잠시 쉬어가며 함께 온 친구나 동료와, 

또는 옆 벤치에 앉은 낯선 사람일지라도

차 한잔 나누며 가현산의 진달래 꽃 얘기라도 나누면 좋을 듯 싶습니다. 








진달래축제가 한창인지라 김포장애인 복지관에서 

복지관 이용자와 가족들이 한 마음되어 가현산에 올라 

산상음악회를 여는 모습도 포착 했는데요.


가현산 정상에서 클라리넷 연주로 듣는 쇼팽과 모짜르트는 참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아주 특별한 소풍


정말 아주 특별한 소풍인듯 보였습니다.









진달래 꽃 활짝 핀 가현산



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내려오는 길엔 

노오란 개나리 길과 그 길에 걸린 저마다의 소원성취 기도의 등이

새삼스레 다시 또 정감 있게 다가옵니다.










진달해 향 가득한 가현산 자락에서 인천의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음미해 봅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우리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 타는 가슴을 끌어안고 달래며 

가시는 걸음마다에 진달래꽃길을 만들어 주고 싶었을까요.

지천으로 진달래 뿐아니라 벚꽃도 한창인 봄입니다. 

이 좋은 봄날 가현산 나들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