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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시천공원의 주말풍경



인천 서구 시천공원의 주말풍경



 인천에 수많은 공원이 있지만, 규모는 작아도 시천공원처럼 아름다운 공원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른 아침 시천공원을 산책하면 제일 먼저 300년 된 은행나무와

250년 된 회화나무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공원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저 멀리 계양산이 보이고 앞에는 잔잔하게 흐르는 아라뱃길과 하늘에는 새들의 지저귐, 

발밑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

메타세쿼이아 숲처럼 줄을 맞춰 서 있는 것 같은 장대한 거목들을 보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의 삶을 시작합니다.








평일 아침의 한적하고, 약간은 외로운듯한 시천공원의 모습과 달리

주말을 맞은 시천공원은 분주합니다.


 바쁜 직장생활로 일주일간 아이들과 제대로 못 놀아주었던 아빠의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자연에서 일상의 피곤함을 덜어내고 싶어

젊은 아빠들이 간이텐트를 가지고 가족들과 함께 시천공원을 찾아오기 때문이죠.









시천공원은 시냇물이 시작된 곳이라는 '시천동'의 지명을 따와 시천공원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시천교 북측전망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시천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1년 만에 우리 곁을 찾아온 벚꽃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한 시천공원에서

주말의 여유로움을 마음껏 느껴봅니다.










두 가족이 함께 시천공원으로 소풍을 오셨네요.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캠핑 의자에 앉아 아이들을 바라보는 아빠의 눈빛에서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시천공원 앞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힘들면 쉴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시천공원 한쪽 벤치에서 감미로운 기타연주에 맞춰

나직하게 부르는 7080 노랫소리가 들려 찾아갔습니다.


중년의 남자분이 앰프까지 준비하셔서 노래를 부르고 계셨습니다.



 젊은 시절 그룹사운드 활동을 하셨는데

주말마다 아라뱃길 주변에서 취미로 노래도 하고 악상이 떠오르면

 작곡도 하신다고 하네요.



 시천공원은 처음 오셨는데 공원이 아름답고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아 조용해서 마음에 든다며 

앞으로 자주 시천공원에 와서 기타연주와 노래를 하시겠다고 합니다.








시천공원 건너편에 있는 시촌가람터에도 나들이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시천공원 옆 고가로 우리 서구 주민들의 불편한 교통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해 준

무인전철인 인천 2호선이  다니는 모습이 보여 반갑기만 합니다.


 가족 단위로 시천공원에 오신 분들은 준비해 온 음식을 드시고 뒷정리를 잘하셔서 보기 좋았지만,

공원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취사를 하시는 가족이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봄나들이 인파로 교통 체증이 심한 요즘,

멀리 가서 고생하지 마시고 우리 서구의 자랑인 아름다운 시천공원에서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