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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청라호수공원의 8월의 크리스마스, 스크린 콘서트 <호두까기 인형>



청라호수공원의 8월의 크리스마스, 스크린 콘서트 <호두까기 인형>






7, 8, 9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영상으로 다가가는 감성 콘서트 '스크린 콘서트'

8월에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한다고 해서 정말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요.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에 많이 보는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을 8월에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니..

8월에 느끼는 크리스마스라 생각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설레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8월 26일에 스크린 콘서트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미지출처 : 인천 서구문화회관(http://www.issi.or.kr/culture)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 발레, 오케스트라, 현대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콘서트는

 7월부터 9월까지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청라호수공원에서 

10대 이상의 카메라 앵글로 만들어 낸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 영상의 다양한 공연을 상영합니다.



7월에는 베토벤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8월엔 호두까기 인형,

9월 30일에는 국립 현대무용단의 '춤이 말한다'를 상영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찾아오셨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간단한 간식을 챙겨와 드시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저도 일찍 도착해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고 호두까기 인형을 기다렸습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많이 접해 보지 않아 처음 관람한 경우 공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자막이 나와서 발레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로 청라호수공원 스크린 콘서트! 

호두까기 인형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스크린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청라호수공원의 스크린 콘서트가 더 사랑받는 이유가~

청라호수공원의 자랑거리인 음악분수 때문인데요! 

청라호수공원의 멋지고 화려한 음악분수와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감동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분수의 움직임과 발레리나의 멋진 동작,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거기에 청라의 멋진 야경까지.

환상적인 공연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의 줄거리는 독일의 환상 소설 작가인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각색한 것인데요.


주인공인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받습니다.


한밤중에 사악한 쥐들과 호두까기 인형 군대가 치열한 전투를 하고

이때 클라라가 슬리퍼를 던져 생쥐 왕을 쓰러뜨리며 승리하게 됩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왕자로 변신해 도움을 준 클라라를

눈꽃이 흩날리는 숲을 지나 과자의 왕국으로 데려갑니다.

각 과자를 상징하는 요정들이 춤을 춘 뒤 모두가 한데 어울려 춤을 춥니다.

 

이런 동화적인 이야기에 밝고 환상적인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함께 합니다.

음악이 무겁고 어렵기보다는 분위기가 밝고 경쾌하고 친숙해, 

조금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발레를 더 쉽게 이해하게 해줍니다.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신해 클라라와 함께 춤을 추는 부분입니다.






사진으론 호두까기 인형의 생생한 장면을 느끼기 어려워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연기도 너무 멋지죠? 나이는 어리지만 프로페셔널한 발레 실력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스크린에 하얀 눈이 내리는 이 장면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을 보면서 제일 멋지고,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하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8월에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도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이 장면 너무 예쁘죠? 

실제 공연으로 봤다면 아무리 좋은 VIP석에 앉아도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


위에서 촬영한 장면인데 하얀 발레복을 입을 발레리나들이 만든 원 안에

주인공인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이 있습니다.


마치 하얀 눈꽃 송이 안에 주인공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이 장면은 꼭 다시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을 보는 내내 다양한 발레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길고 너풀거리는 발레복, 꽃이 펼쳐진 것 같은 발레복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발레복들이 눈길을 많이 끌었습니다.


어릴 적 이런 아름다운 발레복을 입고 싶어 발레를 배우고 싶어 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2막에는 각 나라의 다양한 춤들이 나오는데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본 적은 없지만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음악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들어봤던 음악이라 그런가 더 집중이 되고

음악의 발레의 조화에 또 한번 감동을 받게 됩니다.

 









2막에는 각 나라의 다양한 춤들이 나오는데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본 적은 없지만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음악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들어봤던 음악이라 그런가 더 집중이 되고

음악의 발레의 조화에 또 한번 감동을 받게 됩니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인사를 하며 막을 내립니다.

고화질 영상과 생생한 음향으로 실제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크린 콘서트로 접한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발레에 대한 고정관념을 사라지게 되었고,

크리스마스에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실제로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름밤에 만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호두까기 인형' 이었습니다.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콘서트에서 무대의 에너지를 느껴보시고 싶다면

9월 30일 국립 현대무용단의 '춤이 말한다'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