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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시 서구 심곡 어린이도서관 <숲으로 떠나는 토요일>





인천시 서구 심곡 어린이도서관 <숲으로 떠나는 토요일>




서구 심곡 어린이도서관에서는 4회에 걸쳐 계양산 산림욕장에서 

 "숲으로 떠나는 토요일"이란 주제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오늘 그 첫 번째 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저도 오늘은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피톤치드가 샤워 시켜주는 그 숲 속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인천시 서구 심곡 어린이도서관의 체험이 열리는 계양산 산림욕장에 저도 일찌감치 도착했습니다.

인천대학교 숲 유아 연구소, 유아숲 지도사 김수봉, 최경숙 선생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시네요.

저도 모르게 깊은 심호흡이 됩니다.

숲 속에 들어오니 확실히 공기가 다르군요.

 

쉬는 날이라 늦잠자고 싶었을 텐데 늦잠 유혹을 뿌리치고 여기 왔으니 

엄마 아빠랑 오늘 재밌는 시간 보내며 소중한 추억 만들어요.







먼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정자에 앉아

부모님과 함께 이름표 목걸이 만들어봅니다.

 

눈은 검은콩으로 

몸통은 나뭇가지,

날개는 단풍나무 열매를 이용하여 만들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즐거운 건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죠.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일상을 벗어나

숲 속에서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얼마나 값진 시간이겠어요.

 

잠자리 목걸이를 만드는 동안 선생님은 잠자리에 대한 특징이나

 먹이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잠자리의 눈은 겹눈 두 개에 홑눈이 세개랍니다.

모든 곤충의 다리는 3쌍 6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잠자리도 곤충이니 다리가 여섯 개입니다.






접착제가 마르도록 걸어두니

바람에 흔들리는 목걸이가 숲 속에서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듯 아름답네요.

아이들이 만든 목걸이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잠시 멈춥니다.







이번엔 선생님께서

나뭇가지와 돌멩이를 다섯 개씩 주워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뭇가지와 돌멩이로 무얼 할까.. 저도 많이 궁금했어요.






"선생님! 제가 주은 돌이에요"

 

아이에겐

지금 이 시간만큼은 나뭇가지 한 개, 돌멩이 하나보다 더 중요한 물건은 없을 거예요~






선생님은 둥근 나뭇잎을 몇 장 따시더니

꽃 모양을 만드시더니 돌멩이 하나로 고정시켜놓습니다.






아이들에겐 주워 온 돌멩이와 나뭇가지로 원을 만들게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이것으로 무엇을 할지 몰랐죠.

 

뭔지 아시겠어요?


네,

자연물 다트 놀이에요~

 





선생님께서는 놀이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십니다.

머리에 돌멩이를 올려놓고

원 밖에 서서 다트 안에 떨어뜨리는 놀이에요.


꽃 모양이 있는 중앙에 떨어뜨리면 3점, 그다음 원은 2점, 그리고 바깥 원에 떨어지면 3점이에요.






 

"내 돌멩이가 중앙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꼬마친구는 많이 긴장되나 봅니다.






원하는 대로 3점을 받고 좋아합니다.






옆 친구들까지 머리로 응원을 해주네요. ^^






힘차게 던져서 3점을 받습니다.

 

아이들과 산에 오르다가 힘들 때

잠시 쉬면서  재밌게 놀 수 있는 게임 하나를 알았네요.

여러분들도 아이들과 산에 가면 자연물 다트게임 한번 해보세요.






이번에는

아이들이 선생님 앞에 둥그렇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앵앵앵 날 잡아봐라.

 

코끼리와 모기와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며

선생님이 재밌게 읽어주십니다. 아이들은 눈 깜박이는 시간도 아까운듯했습니다.







모기에 관한 책을 읽고

이번에는 모기 입 닮은 나뭇잎을 따러 갑니다.

 

모기 닮은 잎이 어느 쪽으로 가야  많을까,

우리 저쪽으로 한 번 가보자~







아이들이 따온 잎으로 입에 물고 모기 놀이를 해요.

숲 속을 뛰어다니며 아이들은 즐거워합니다.





▲심곡어린이 도서관 사서, 김정희 선생님(사진, 오른쪽)

 

"아이들과 실내에서 독서 수업이나 만들기 수업도 의미 있고 즐겁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열었는데요.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네요. 이런 기회를 좀 더 많이 가지도록 상의 좀 해야겠습니다"







▲선생님 모자 위로 잠자리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네요.

 

이 식물은 산초라는 식물인데요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에요.

살충제가 없었던 시절, 옛 선조들은 산초나무 잎을 모아 벽에 매달았다고 합니다.

산초나무의 산시올 성분이 살충효과가 있어 모기를 쫓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여름철 산에 오를 때 산초나무 잎 몇 장 뜯어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모기 물리는 일을 예방할 수 있대요.







아카시아 잎을 따서 뿌려보기도 하고요~

줄기로는 머리를 감아 즉석 파마도 해봅니다.






부모님들은 정자에서 쉬는 동안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산림욕장을 걷습니다.







울창한 산림욕장에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울려 퍼집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이

선생님 팔 만한 길이의 나뭇가지 두 개를 주우라는 미션을 내려주십니다.








나뭇가지를 들고 엄마, 아빠가 계신 곳으로 다시 걸어가요.








오르막길이 있으면

잠시 쉬어가며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숲 속 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오르막길에선 나뭇가지가 지팡이 역할을 해주네요.

힘든 길이지만 할머니 흉내 내며 오르는 길은 재밌습니다.

 

지나가던 하산객도 아이들 때문에 즐겁습니다.






다리 한 쪽 들고 오래 버티기 놀이도 하면서 ...






그렇게

숲 속 시간은 전부가 즐겁기만 합니다.






물웅덩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아요.

발 도장도 찍어봅니다.





▲진혁준 어린이 가족.

 

한 시간 남짓 떨어져 있다가 엄마, 아빠와 뜨거운 상봉을 합니다.







주워온 나뭇가지로는 새로운 게임을 시작해요.

엄마와 함께 하는 게임인데요.

나뭇가지 두 개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이에요. 


나뭇가지 위에 있는 돌멩이를 떨어뜨리지 않고 잘 뛰어야 해요.








엄마, 아빠들도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자연과 친근한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자연을 보호하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전인적 발달을 하고 인성을 발달하는 게


놀이를 연구하고

숲을 연구하고

교육을 연구하는 최종 목적이라고 최경숙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심곡 도서관 사서, 김정희 선생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연 속에서 뛰놀며 관찰하는 동안 

조금이나마 자연을 알게 되어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어린이로 커가길 바라며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커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몇 시간이 즐거웠고

숲 속 향기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