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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서해 새마을금고 짜장면 봉사가 있던 날!




인천 서구, 서해 새마을금고 짜장면 봉사가 있던 날!






옛말에


"왼 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이런 말이 있습니다만


제 생각은 다르네요.


왼 손이 하는 일은 오른 손이 알게 하라.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주위에서 봉사 활동이나 


남을 돕는 이런 저런 소식을 들으면 전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훈훈한 소식은 소문내고 싶어요^^





서해 새마을 금고 자원봉사단의


짜장면 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이 따뜻한 소식을 알리고싶어 


봉사가 있다는 인천 서구 가좌 근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구수한 짜장 냄새가 공원에 가득하네요.


카메라를 들고 도착하니


저를 보고


봉사단원은


어찌 알고 왔냐고 묻더군요.


"봉사 냄새를 맡고 있는 후각을  남들보다 하나 더 가지고 있어서 발길 닿는대로 와 봤더니 여기네요~"






면이랑


자장면 소스 양이 어머 어마 했어요.


봉사자님들,아침일찍부터 고생하셨겠어요.








준비 완료~!!


맛있게 드실분 오시기만을 기다립니다.






무거운 통도 거뜬히 들어 씻습니다.


아줌마의 힘.대단해요~.


집에 들어가시면


 아저씨 앞에서는 연약한 척 하시는거 잊지 마세요~^^






연약해 보이는 새마을 금고 여직원은


빈그릇 담당이군요^^






맛있게 드세요~


오이 고명도 넉넉히 준비했으니까 더 올려서 드시구요~





바쁜일 제쳐두시고


잠시 짬내서 도와주시는 남자 봉사단원.







사진엔 담지 않았지만


맛있게 드시는거보니 


제가 다 뿌듯하더라구요.


저는 한게 하나도없는데말이죠~


봉사자들은 이 맛에 봉사를 하시지않을까 싶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


봄꽃이 만개하고


푸르름은 짙어가는 아름다운 공원에서 드시는 짜장면 한 그릇은 


어느 고급진 식당에서 드시는거보다 훨씬 더 맛났을것같아요.​






오늘은 왠지


공원에 피어있던


제비꽃까지 행복해보이네요.






입 맛 없을때


어쩌다 먹는 짜장면 한 그릇은 정말 맛있죠.


할머니, 맛있게 드세요.






짜장면 드실분은 어르신인데


왜이렇게 제가 배부른걸까요.






단순히 짜장면 한 그릇이 아니라


할아버지께서 드시는건 사랑을 드시는거에요.







갑갑한 병원에서 나오셔서


공원을 산책하시다가 이곳을 들르신 어르신.


병원 밥이 조금은 질리실때도 되었을텐데


이럴때 짜장면 한 그릇은 별미겠지요~






 봉사단 회장을 맡고있는 서춘덕(사진,가운데)씨는 5년 넘게 이 봉사일을 하고있는데


오히려 봉사를 통해 에너지를 더 얻어간다며 그만 둘래야 그만 둘 수가 없다는군요.



한 그릇 맛있게 드신 할아버지께선


집에있는 할망구 생각난다며


포장 하나를 원하시네요.






그 많던 짜장면이 금세 동이 났습니다.



시종일관 웃음 띈 얼굴로 봉사를  끝마친 봉사자님,수고하셨습니다.


맛있게 드셔주신 어르신은 더 고맙구요.



카메라만 들고 빈둥거렸는데


뭐 이쁘다고 


저도 한 그릇 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들에 이쁘게 피어나는 들꽃처럼


우리 주변엔 들꽃 닮은 봉사자들이 계셔서 이 사회가 참 따뜻한것같아요. 


저는 오늘 봉사자들을 통해서


일주일을 굶어도 끄떡없을 사랑을 먹고 돌아왔네요.



고기는 뜯어야맛이고


봉사는 실천해야 맛인데..


동참하고 싶어도 저는 늘 생각뿐이니..




실천하고계신 봉사자님들.


대단하십니다.



훈훈한 소식에 더없이 아름다운 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