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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문화 예술인협회 회원전 "WW2099展"




인천 서구 문화 예술인협회 회원전 "WW2099展"







인천 서구 문화회관 내 서구 아트갤러리에서는


인천 서구 문화예술인협회 회원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ww2099展"이란 명칭은


The world through the west sea(세계를 통해)란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명명된 전시회라지요.









그 넓은 갤러리 안에는 작가님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문진화, 작품명 <염원>



제 인생에 잠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림을 통해 잘 이겨냈고 지금은 그림을 통하여 더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다는군요.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고


우울한 기분을 앓고 계신 분은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해보라고 적극 권유하시는 문진화님. ​









이곳 회원은 아니지만 


일흔한 살의 늦은 나이에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하셨다는 


관람객 최 윤정(사진, 오른쪽) 어르신,


조금은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전 정신은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분이었어요.



"제 미술 스승님께서 


원, 세모, 네모만 그릴 줄 알면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제게 용기를 줘서


겁 없이 그림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림 없는 인생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요."




열정 때문인지 일흔넷이라는 연세가 무색하더군요.






유서인<지각>




6,70년대 골목 풍경같군요. 


학교에 지각을 하여 아이가 뛰어가는 바람에


알을 품고 있던 암탉이


이게 뭔 일인가 깜짝 놀라 같이 뛰어가는 장면이 재밌습니다.


작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이 아이는 집안이 부유했었나 봐요.


저는 보자기에 책을 싸 가지고 학교를 다녔는데​ 말이죠.


노란 책가방도 아주 인상적이군요.








전시회를 구경하고 나오려는데


여든 넘으신 두 어르신을 만났어요.


문화회관에서 이런 전시회가 열리면 빠지지 않고 꼭 구경 오신답니다.





"어르신, 노인정에서 쩜 십 고스톱은 안 하세요??"





"고스톱은 할 줄 모르고


이런 전시회 다니는 게 더 재밌어~"





맘에 맞는 친구가 있어


함께 전시회 다니시는 거 보니 참 보기 좋았어요.


한 평생 호미만 들고 농사일만 하고 계신 친정 부모님 생각에 잠시 마음이 짠했네요.







변영덕<봄의 노래>





화사한 핑크빛 꽃송이가 발목을 붙잡는군요.


앞 두 송이는  봄을 노래하는 싱어~


뒤 두 송이는 백댄서~


저는 그 앞에서 지휘를 합니다.





개성 넘치는 많은 작품들,


살짝 맛보기로만 보여 드렸어요.


공연과 전시회는 직접 관람해야 재밌잖아요.





문화회관 밖, 뜰도 요즘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시회 구경하시고 인천 서구 문화회관 내에


60세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카페 "실버스푼"에서 커피 한잔 테이크 아웃해서


문화회관 뜰에서 커피도 즐기시고 아름다운 계절도 느끼시며



이 봄


더없이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