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전통장례문화축제 '제13회 경서호상놀이' 다녀오다!





인천 서구 전통장례문화축제 '제13회 경서호상놀이' 다녀오다!






지난 4월 26일


인천 서구 전통장례문화축제인 제13회 경서호상놀이 정기 발표회가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공연장에 도착한 시간이 공연 시작 30분 전이었는데

자리는 이미 꽉 찼더라고요.


인천 서구 제13회 경서호상놀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서구 향토문화 보존회장(양선우)님 말씀을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벌써 인천 서구 전통 장례문화축제가 13회째라니


12회가 열리는 동안 전 인천 서구에 이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네요.




경서호상놀이는 서구 경서동 일대에서 행해졌던 우리 민족의 독특한 장례의식을 발굴, 재현한 작품으로


제45회 전국 민속 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는군요.










공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무대에 나와 춤을 추신 어르신입니다.






사물놀이, 국악으로 신명 나는 무대로 공연이 후끈 달아올랐어요.







그 열기가 뜨거워졌을 때


이번엔 염습 시연으로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염습 시연해주실 분 나오라고 하니 어르신 한 분이랑 젊은 여자분이 나왔는데


관객의 박수 소리로 결정하여


박수를 더 많이 받으신 어르신이 결정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나이 드신 어르신보다는


젊으신 분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똑같이 재현되어


공연장 분위기가 아주 엄숙했어요.









관 속으로 들어가신 어르신 정말 대단하셨어요.


관 뚜껑도 닫히고 무서웠을 것 같은데...


저도 잠깐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 년을 못 살면서 천년을 걱정하며 사는 우리.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하시는 분들이 너무 리얼해서


저도, 관객들도 눈물을 쏟았어요.








작년에 염습 시연자는 젊은 사람이어서 오랜 시간을 관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는데


이번엔 나이 드신 분이라 위험하여


좀 일찍 체험을 끝냈습니다.




관 속에서 나오셔서 덩실덩실 춤을 추시는 어르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공연 중간중간에


행운권 추첨이 있었어요.




"기저귀 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오줌 많이 싸라, 아가야"


진행자께서 위트 있게 진행을 잘하셔서 즐거웠습니다.







이번엔 구청장님이 뽑으셨어요.


자전거 받으실 분 뽑겠습니다.


두구 두구 두구......


남자분이 행운을 얻어 가셨네요.




휴, 다행이에요, 제가 안 뽑혀서~


저는 내심 1등을 기다려봅니다.


텔레비전이거든요. ^^












이제 제13회 경서호상놀이 공연은 서서히 막을 내립니다.








관객 모두 


혹시 모를 행운을 기다렸을 텐데요.


행운의 1등은 검단에서 오신 분이 당첨되었습니다.


상품은 텔레비전입니다.








공연 떡은 관객들과 나눠먹고요~


그렇게 네 시간 동안 울고 웃으며 보낸 경서호상놀이 공연이 끝났습니다.






향토문화 보존회 양선우 회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지정에 도전하여 우리 서구의 소중한 전통 장례문화를 


폭넓게 알리고 전승할 계획이라며 


경서 호상놀이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대단하였습니다.





인천 서구 경서호상놀이를 통해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