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16일간의 열정의 드라마, 막을 내리다.
10월4일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열전의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어떤 이는 환희의 기쁨을, 어떤 이는 후회의 아쉬움이 2014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가득했다.
16일간의 열정의 드라마에 함께 했던 수많은 사람들..
선수단, 자원봉사자, 경찰관, 의료진, 소방대원,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 모두들 후회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치고
링을 내려오는 선수 같아 보였다.
주경기장 잔디밭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16일간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저녁6시, 어김없이 뜨거웠던 태양이 황금빛 노을을 선사하며 서쪽하늘로 사라져 갔다.
그 시간 한 무리의 기러기 떼가 브이 자를 그리며 주경기장 하늘을 날아갔다.
경기장 주변 곳곳에선 마지막 이벤트 진행이 한창이고
기념품코너엔 마지막 추억을 간직하려는 듯 사람들이 북적였다.
평화창작가요제 수상 곡 공연을 시작으로 폐회식이 시작되었다.
전광판에 선수들의 등번호가 나오면서 폐회식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16일간의 열전의 드라마가 상영되고 태극기가 계양되고 함께 뛰었던 45개국 선수단이 입장하였다.
특히 북한 선수단이 입장할 때 태극기를 흔들며 관중들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북한 선수들도 환한 미소로 함께 태극기를 흔들어 답했다.
이번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남북이 하나로 응원을 펼쳤다는 것이다.
옆에서 태극기를 흔드시던 어르신은 눈가가 촉촉해 졌다.
그렇게 성화가 꺼지고 모두가 떠나간 자리,
경기장 운영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여부와 적자 여부를 떠나
우리 모두 16일간 45개국 선수들과 1만5천명의 자원봉사자 들은
함께 뛰었던 그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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