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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석남동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현장 취재!




흔히들 알고 있는 사랑의 밥차란 외롭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작은 한 끼를 대접하는 것이죠. 하지만 사랑의 밥차는 식사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간의 아픔을 공유하고 희망을 전해주는 자리입니다.

       

     

나누는 기쁨, 커지는 행복이란 슬로건 아래 웰컴봉사단(경서동거주 정은희 회장)은 매달 2,4재주 수요일에 봉사를 나가고 있는데요~ 830일 석남1동 주민센타 사랑의 밥차현장에 저도 동행했습니다!

 

오전 1130분부터 시작된 배식은 매섭게 쏟아지는 큰 빗줄기에 혹여나 못 오시는 분들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280분 정도가 와주셔 저희를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 중에선 혼자오신 분들도 계셨지만, 여러 친구 분들과 어울려 쑥스럽게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따뜻하게 두 손을 붙들고 안내해드리니 무척 좋아해 주셨습니다.

 

점심시간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다녀가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바빴어요. 식판을 나르고 치우고, 대기실에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순차적으로 모시는데 정말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근 1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해 오신 분들이 많아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며 질서가 잘 잡혔어요.

     


     

가슴 따뜻한 이웃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며 우리 서구 자원봉사센터의 총괄기획을 담당하는 금 순소장님과 오늘 투입된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은 현장이었습니다.

 

2011년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센터로 선정되었고, 등록된 자원봉사자들도 벌써 4만 명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행사에는 천우라이온스 봉사단, 웰컴봉사단, 한마음 천사팀 등 적극적인 봉사단의 협조로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문화공연은 아쉽게도 취소가 되었어요.

     

   

오늘 식자재를 후원해 준 기업은행은 참좋은 은행이라는 슬로건아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 중이며, 장애인, 경기침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주민 등을 초청해 취사가 가능하도록 특수 개조한 무료급식차량을 제작 보급하고 있어요.

오늘 사랑의 밥차에 오신 강일만 어르신은 기업은행에 30년째 고객이시라며 육개장 한 그릇으로 너무 행복했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보는 저희가 다 행복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모두 식사하고 돌아가신 뒤 저도 여러 봉사자분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먹는 육개장 맛은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