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누가 살고, 앞집 숟가락, 젓가락 수가 몇 개인지도 알고 있던 때가 불과 몇 년 전인데 지금은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해질 정도의 사이가 돼 버렸습니다.
이웃사촌이라 하면 서로 이웃에 살면서 정이 들어 사촌 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을 말하는데. 지금은 층간 소음에, 흉흉한 소식들에 서로 경계하기 바빠졌습니다.
우리의 전통사회에서는 마을이 하나의 사회로 공동체의 성격을 갖고, 그 안에서 또 이웃이라는 관계가 생겨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길러지며. 사회적 교류를 통하여 친밀한 이웃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각 가구가 고립적, 폐쇄적 생활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이웃과는 거의 접촉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살기 각박해졌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이웃과 대화가 단절된 지금. 인천 서구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한마음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마음 축제는 경로위안잔치와 함께 개최되어 어르신부터 젊은이까지 모두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답니다.
지난 11일 검단4동 주민 센터 공영주차장에서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경로위안잔치, 오후 2시부터는 제 2부 검4랑 한마음 축제 주민 노래자랑이 개최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가 되었어요.
관내식당에서 참석한 많은 어르신들과 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하여 함께한 단체원들 모두 다함께 즐거운 점심식사를 나누면서 경로효친사상을 마음에 새기고 올 한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답니다.
한편 이어서 진행한 검4랑 한마음축제 주민노래자랑에서는 식전특별행사로 검단4동 문화교실 프로그램 다이어트댄스 공연 및 색소폰동호회 연주가 특별 공연되고 총 14팀이 참가한 주민노래자랑이 진행되어 공연장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어요.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며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주민들과 축제를 즐겼습니다.
데면데면했던 이웃과 한마음이 되어 뜻 깊은 잔치도 하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에 모두 행복한 모습을 보이셨는데요. 앞으로도 따뜻한 이웃의 정을 잊지 않고, 밝은 모습의 서구가 되었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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