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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가족 외식 장소 추천! 추억이 몽글몽글 인천 서구 맛집 희래동


가족 외식 장소 추천! 추억이 몽글몽글 인천 서구 맛집 희래동





제가 어렸을때 최고의 음식은 바로 짜장면...

입학식이나 졸업식 같이 축하할 일이 있을때나 먹었던 짜장면이

세월이 지나면서 불고기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뷔페로 격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 먹었던 짜장면만큼 맛있는 음식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화교 출신 사장님이 40여년째 직접 요리를 하신다는 희래등에 다녀왔습니다.




희래등

인천 서구 심곡동 302-2

☎ 032-568-5800




인천 서부경찰서 안쪽 눈에 잘 띄지 않는 주택가에 자리한 희래등이지만

입소문으로 알고 찾는 분들이 많답니다.








관광식당, 모범음식점, 인천 서구 맛있는 집, 외국인 이용이 편리한 음식점이라는 안내가

입구 위쪽에 걸려 있습니다.











매일 그날의 메뉴를 바꿔내는지 잘 모르지만 냉이와 달래가 들어간 전복탕면이 오늘의 메뉴랍니다.

냉이와 달래가 들어갔으니 이것 하나만으로도 봄기운을 느끼기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역시 소문난 집이라 손님이 많습니다.

1층엔 빈자리가 없어 2층으로 올라가니

안쪽 단체석에는 몇십명이나 되는 손님이 회식을 즐기고 계십니다.










아빠다리로 즐길 수 있는 룸으로 안내를 해주셨지만

의자가 있는 테이블이 편해 홀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추억의 짜장면과 함께 다양한 요리를 즐기고 싶어 코스요리를 주문해 봅니다.










짜샤이, 단무지, 양파와 함께 한국사람의 취향을 고려한 김치까지 기본찬으로 깔립니다.











얼핏 보면 짠지 같아 보이는 단무지는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 건강한 느낌을 줍니다.











처음 요리는 게살스프...

한 그릇에 담지 않고 개인용 스프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살짝 걸죽한 느낌의 스프에 큼직한 게살이 들어 있어 뒤에 나올 요리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더라구요.









두번째 요리는 유산슬...










해삼과 새우, 게살, 오징어 같은 해물과 죽순, 돼지고기, 브로콜리가 잘 어우러진 고급요리랍니다.

다른 집에 비해 간이 세지 않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분들이 좋아할 맛입니다.










세번째 요리는 크림소스로 맛을 끌어올린 새우랍니다.











크진 않아도 탱글탱글한 새우살의 촉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뒤를 이어 나온 요리는 라조육...

닭고기를 주재료로 한 라조기와 달리

돼지고기를 튀겨 각종 채소를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랍니다.










입가심을 하느라 차를 한모금 마셨더니 바로 채워주십니다.











잘 튀겨진 쫄깃한 돼지고기에 매콤하고 담백한 소스가 어울려 살짝 느끼할 수 있었던

새우 크림소스의 맛을 지워줍니다.


음식이 나오는 순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짜사이와 단무지도 리필을 받았습니다.

중국요리엔 역시 단무지가 잘 어울리더라구요.



 







마지막 요리는 고추잡채와 꽃빵입니다.











살짝 달큰한 느낌의 꽃빵에 고추잡채를 싸서 먹다보니 벌써 배가 불러집니다.










아직 식사가 남았습니다.

배가 많이 부르니까 맛보기로 짜장면과 짬뽕을 양을 적게 하나씩 부탁드렸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3개월 수습을 끝내고 회장님을 모신 자리에서

중국코스요리를 처음 접했을 때 감질나게 조금씩 나오는 요리를 먹다 보니

어느덧 배가 불러 지쳐갈 무렵 식사는 뭘로 하시겠는지를 물어 놀랬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그런데 면 색깔이 좀 특이하죠?

희래등은 시금치로 색을 낸, 비취색이 난다고 중국사람들이 비취면이라고 부르는 면을 낸답니다.












코스요리의 마지막은 제철과일이랍니다.

대추토마토는 아직 단맛이 부족하지만 상큼한 오렌지로 행복한 코스를 마무리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짜장면으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즐기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