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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내 고장 바로알기 '서구의 어제와 오늘' 역사 탐방


내 고장 바로알기 '서구의 어제와 오늘' 역사 탐방


2016년 7월 23일(토) 인천서구문화원과 불휘깊은 주최로 내고장 바로알기 '서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초.중.고생과 지도교사들과 함께 서구 일대 역사체험이 있었습니다. 먼 곳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를 알아보자는 취지로 이날 행사가 진행되었답니다.


서구문화원장으로 최근 부임해오신 정군섭원장님의 깊은 관심과 지원으로 불휘깊은 지킴이(대표 김정애)단원과 함께 서구의 역사체험에 나섰는데요. 


무척 더운 날씨였지만 서구문화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큰 불편 없이 역사 체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검단초등학교 앞에서 출발을 하였지요.






오늘 안내와 해설을 해주실 선생님이 이동하는 차량에서 오늘의 일정에 대하여 설명하고 계시네요.




전통서예의 대가 검여 유희강선생의 생가마을이에요.


전통서예의 마지막 세대로 불리는 검여 유희강은 1911년 5월생으로 인천 서구 시천동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전신인 명륜전문학원을 다녔고, 중국에서 중국서화와 금석학을 연구했고, 중일전쟁때 조국의 독립운동에 힘썼으며, 해방후 돌아와 지역의 예술 교육활동에 전념하였으며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1968년 중풍으로 오른손이 마비되어 사람들이 검여의 작품이 끝났다고 했는데 불굴의 의지로 왼손으로 다시 붓을 잡아 우리나라 서단에 유일하게 좌수서(左手書)의 일가를 이루게 되었대요.





2개의 팀으로 나누어 검여 유희강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어요.





생가터에 집을 복원하는 일이 너무 방대하여 정자를 세우고 주변에 매실나무를 많이 심어 매화동산으로 불리기도 해요. 맛있는 점심 가지고 가족나들이나 가까운 소풍으로도 가 볼만한 곳이네요.





이곳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허암 정희량이 임금을 피해 숨어 살던 곳이에요.


허암 정희량은 사림의 거두인 김종직에게 학문을 배우고 1492년(성종23년) 수석으로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1945년(연산군1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 사초를 기록하는 한림이 되었어요. 그런데 바른말로 상소한 죄로 연산군의 미움의 받아 귀양을 가게 되었고 2년 뒤 복직되었지만 허암은 여전히 임금에게 '나랏일 보는데 게으르지 말고 훌륭한 인재와 간신을 잘 구분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려 임금의 미움을 사게 되었어요. 


성종실록 편찬에도 참여했으나 무오사화때 유배형을 받고, 연산군의 폭정이 심해져 강변에 옷을  벗어 놓고 자취를 감추었지요. 그렇게 잠적하여 서구 검암동에 위치한 허암산 북쪽  이곳에 은둔하여 살았어요.


서구문화원 원장님이 정희량의 후손으로 열심히 설명을 해 주시네요.





가까운 우리 고장에 허암 정희량 같은 분이 사셨다는 걸 저도 처음 알았어요.





'사람으로서 지키고 행하여야 할 올바른 도리'를 생각하게 하는 허암 정희량을 만나보았어요.





서구 백재도예 연구소에 들러서 1벌 구운 도자기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보는 도자기 체험을 하였지요.





초등학교 친구들이 아주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색도 칠해 보구요. 물감을 너무 진하게 바르면 유약을 발라 구울때 터진다고 하네요.

물을 희석하여 연하게 그려보세요.





어떤가요? 정말 예쁘지 않나요?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가 만들어 졌어요.





정서진 전망대에도 왔어요.





정서진이 만들어진 유래에 대하여 열심이 설명을 듣고 있어요.





망원경을 통하여 손에 잡힐 듯한 풍경들을 바라보아요. 강화도도 보이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서진의 모습이네요.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8m나 되어 조금일 때 배가 들어 올 수 없으므로 갑문을 만들어 배가 들어 올 수 있는 물과 통로를 만들어 자유롭게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다는군요.





국립생물자원관에 들렀어요.





방학중에 아이들과 생물자원관에 들르면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와 체험들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어요.





생물로부터 배우는 생물학교가 열리고 있어요.





신기한 식물들도 있어요.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도 해 보아요.





새파란 물포나비의 날개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며, 그 비밀은 날개 비늘의 독특한 표면 구조가 파란색 빛만을 반사한데요. 색소없이 다양한 색을 만드는 것을 '구조색'이라 하는데, 이는 곤충의 표면, 나비 날개, 식물의 열매 표면등에서 볼수 있데요.


구조색은 특수섬유개발, 지폐의 위조방지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활용품 등에 응용하고 있다는군요.


국립생물자원관에 긴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둘러 보면 신비한 생물을 배우고 갈 수 있을 것 같군요.





살아 숨쉬는 천년의 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는 인천서구 녹청자 박물관에 왔어요.





선조들의 생활과 구석기,신석기 토기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어요.





가마터를 발밑에 재현하여 놓았어요.

뜨거운 가마위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데 안뜨거울까요?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이처럼 모형을 만들어 알아 갈 수 있게 하였네요.





청자를 굽던 도공들이 일본으로 모두 끌려가고

색을 입히는 분청도자기가 만들어 졌다는군요.





녹청자는 양질의 고급 청자에 비해 그릇 표면이 다소 거칙고 투박하게 보이지만 꾸밈없이 수수하며 독자적인 유색을 보여줘 다른 도자기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멋을 지니고 있답니다.





현대의 도자기, 즉 대한민국 현대도예공모전 수상작품과 인천지역 도예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요.





오늘 하루 바쁜 일정으로 여러 곳의 유적지를 다녔답니다. 

유적지에 다녀온 느낀점도 적고, 선인들에게 편지도 써 보았답니다. 





이렇게 제4회 불휘깊은 문화재포럼 2016년 주제가 '생물자원도 문화재다 - 생물주권을 지켜라' 3차 활동으로 역사체험을 실시하였습니다. 


서구문화원과 함께 '서구의 어제와 오늘' 주제하에 여러곳을 탐방하면서 좀 더운 날씨였지만 진지한 모습으로 설명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서구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모습에서 내 고장을 사랑하는 애향심도 자라고 마음도 조금씩 자라가는 현장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