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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자원봉사자들 농촌체험을 했어요~!

인천 서구 자원봉사자들 농촌체험을 했어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천 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365일 봉사에 매진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7월 20일, 하루의 달콤한 휴식을 제공 했는데요. 장소는 경기도 양평외갓집체험마을로 120여명의 봉사자들이 떠났습니다.





체험마을로 지정된 양평외갓집마을에서는 떡매치기,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송어잡기가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4조로 나눠 돌아가며 체험 활동을 했습니다. 이날만큼은 모두 아이로 돌아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첫번째로 체험한 건 떡매치기 였는데요. 빙둘러앉은 어른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고는 잘익은 찰밥을 커다란 도마위에 쏟았습니다.


순서에 맞게 밥을 골고루 펴고는 나무 절구로 살살 달랬습니다.


처음부터 내리치게 되면 밥알이 튀어 주변이 지저분하고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랍니다. 시간이 지나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찰떡을 쿵떡! 쿵떡! 둘이서 주고 받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는 말대로 외갓집마을에서 직접 농사지은 나물 반찬으로 준비한  점심 식사도 했습니다.


 



와~~

시원한 개울 건너는 모습 부럽죠?


두번째 체험 옥수수따기와 세번째 체험 감자캐기하러 가는 모습입니다.

또랑을 건너려고 해도 무섭던 어린시절이 떠오르더라구요.






옥수수를 무조건 따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옥수수는 줄기 식물이래요. 옥수수에는 수꽃이 올라오고 나서야 수염인 암꽃이 올라온대요. 즐비하게 심어진 옥수수의 입사귀가 날카롭고 억세기 때문에 상처가 날 수 있다며 선생님이 잎사귀를 제거한 다음, 옥수수를 수확했습니다. 





세번째로 수확한 감자는 동글동글 이쁘기도 합니다.


감자는 어두운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감자는 햇볕을 보면 표면이 초록빛으로 변하며 솔리닌이라는 독소를 배출하거든요. 물론 먹어서도 안됩니다. 


감자줄기를 제거해놓은 밭에서 호미로 살짝 긁어주니 굵직한 감자가 보입니다. 1인당 두개씩 수확했어요.



 


감자수확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에 감자를 씻었습니다.

정말 옛 추억 그대로 감자를 돌맹이에 문지르니 껍질이 바로 벗겨지네요.


감자를 바로 수확하면 수저로 박박 긁어대던 어릴적도 생각났습니다.

요즘은 감자깎는 칼로 북북 깍아내면 사실 속살도 많이 없어져요.

감자하나로도 추억을 되살려주네요.





네번째! 마지막으로 송어잡이입니다.

송어는 1급수에서만 서식한대요. 양평은 1급수라는 이야기이죠.

물속에서는 안전이 중요하다는 선생님의 교육을 듣고 있습니다.

 





정말 1급수인가봐요. 개울가에 꼬마 고동도 있구요. 어른 팔뚝만한 월척~ 송어도 맨손으로 잡았습니다.

휘몰아치는 송어의 수영 솜씨도 엄마들의 열정에는 재간이 없었습니다.

사실은 살짝 좁은 개울에 송어를 풀어놓고 잡았습니다. 안전 문제로 깊은 곳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한켠에서는 물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만든 뗏목에 올라 개울에 발을 담그니 젊음이 그리워집니다.

손주, 손녀들이 놀고 있는 모습만 보다 직접 개울로 나가고보니 첨벙첨벙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물세례를 받아도 즐겁거든요.





직접 수확하고 바로 삶아서인지 2인당 두개는 적었어요.

집에서 먹을 때와는 다른 포슬포슬한 감자~






직접 잡은 송어도 회로 변신했습니다. 역시 막걸리가 있어야지요.





옥수수 역시 바로 삶아서인지 쫀득쫀득 합니다.

 




뒤집어놓은 솥뚜껑에 부친 감자전입니다. 직접 수확하고 체험 현장에서 먹거리는 그동안 고생한 봉사자들에게 보약이었습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출발 당시 서구청장(청장 강범석)은 인천 전체의 봉사자가 50만을 육박하는데 그중 서구의 봉사자들이 절반을 넘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소하고 어려운 구석까지 봉사자들의 손길에서 서구가 발전한다는 인사말이 뇌리에 스쳤습니다.


또한 서구 전체의 봉사자들에게 기회를 주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봉사자들의 작은 손길까지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년에 한번 이루어지는 봉사자들의 휴식이 아름다운 충전으로 이어져 인천 서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