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과 함께 농산물 수확 봉사~!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농촌의 여기저기서는 농작물 수확이 한창입니다.
하늘 높이 나는 기러기떼들의 손님맞이로 바쁜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가뭄을 타고 고구마들이 땅 속 깊이 뻗어났습니다.
고구마의 생명은 상처가 없는 것인데 요렇게 잘 캐낸 솜씨는 누구일까요!
인천서구자원봉사센터의 가족봉사단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농가를 찾아 봉사를 하는데요.
10월 17일 토요일! 이 날은 고구마 캐기와 땅콩 캐기로 불로동에 왔습니다.
땀 뻘뻘 흘리시며 고구마 캐는 모습이 정성스럽습니다.
요놈들의 고구마는 왜 이리 깊숙이 박혔을까요.
어제 들은 내용인데 혹시 멀리 심어서 그런가 합니다.
고구마를 심을 때 바짝 바짝 심어야 한다는디 저는 한 뼘이상 멀리 심었거든요.
그래서인지 고구마들이 반란을 일으켰네요.
가뭄이 심해 많은 고구마들이 죽었는데도 남은 고구마들은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가족봉사단들이 많은 경험이 있었나 봐요.
고구마 주변을 넓게 파들어가서 콕 박힌 고구마를 캐내고 있습니다.
욘석들좀 보세요!
둘이서 주변을 달래고 있네요. 아주 예쁘게 성공했습니다.
모든 고구마들이 차렷 자세를 하고 있어 봉사자들이 고생이 많았답니다.
그래도 정성을 다 해 캐 놓은 팔뚝만 한 고구마는 닭이봉으로 시집갔습니다.
-땅콩 수확하기-
이 날 캔 땅콩은 요만큼 보다 세배 더 있습니다.
그러니 농민들이 다 수확하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다행히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쉽게 수확했습니다.
이 가족은요!
잘생긴 아들이 엄마, 아빠 앞에 어찌나 일감을 가져다주는지 효자라고 놀림당했답니다.
정말 봉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각 가족마다 빙 둘러앉은 모습이 일을 누가 많이 하는지 내기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인천서구청 감사실 이상규실장님은
아이들을 다 키우고 부부 두 분이서 봉사하러 다니십니다.
꿋꿋하게 일하시는 모습은 천상 아저씨지만,
업무 보실때는 카리스마 장난 아니시죠.
이 댁은 딸하고 누가 많이 땅콩을 따는지 내기를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한참 뛰어놀 나이지만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여기저기서 땅콩따느라 고생이시네요.
이 학생은 동생하고 둘이 봉사하러 왔는데요.
할머니 생각난다며, 친정어머니테 어찌나 잘했는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시네요.
중간중간에 물 가져다 드리고, 삶은 고구마 드리고, 암튼 하루 종일 할머니를 챙겼나 보더라고요.
같이 온 두 살 터울의 동생이 꾀부린다며, 대신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뿌리에 매달린 땅콩을 모조리 따낸 증거입니다.
이 많은 땅콩 줄기는 토끼가 좋아하는데...
고구마 캐기와 땅콩 캐기가 끝이 나고 한 컷 했습니다.
서구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은 힘들지도 않은가 봅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시작한 봉사자들은 벌써 내년 약속을 하고 가시네요.
봉사를 시작한 학생들은 세상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 돕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야 된다는 사실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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