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문화회관 공연 및 전시회 소식 (클래식 기타 연주회, 도예 전시회)
▲사진..문화회관 놀이마당,뒷뜰에 핀 들꽃. |
라디오에선 "버스커 버스커"의 봄꽃노래가 흘러나오고
창문을 통해 전해 들어오는 봄 햇살은
살포시 내 등짝을 간지럽히며 나를 현관 문 밖으로 밀어냅니다.
봄 햇살이 이렇게 애교 부리는 주말에
거실에서 주말을 보낸다는 건 봄에 대한 모독이죠.
동네 산책만으로도
봄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요즘입니다.
때마침 인천서구문화회관에서는
3인의 도예 전시회와
오후에는 기타 연주회가 있어서
오늘은 더더욱 풍성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군요.
인천서구문화회관 가는 길에 만난 들꽃입니다. 소박하고 예쁩니다.
서구문화회관 1층 아트 갤러리로 들어서니
봄꽃보다 더 화사한 얼굴로 도예가 황동하씨가 저를 맞이해주시는군요.
도예 전시회가 아쉽게도 오늘까지네요.
못 가보신 분들은 제 사진으로 조금이라도 맛을 보시기 바래요^^
꽃을 꽂아야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찾게되는 화병처럼
채우기위한 비움의 시작속에서 마음을 담아본다.
그녀의 팜플렛에서...
도예 전시회 팜플렛에서 소개한 것처럼
그녀의 작품은 아기자기한 화병이 많았어요.
강렬한 빨간색 화병이 탐납니다.
▲도예가 덕천 이병권씨 |
"불을 때고 가마에서 작품을 꺼낼때 처럼 전시회는 늘 설렘입니다.
차(茶)가 좋고
찻사발이 좋아서 흙을 만지기 시작했고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 왔듯이 마음만 분주했던 지난 겨울을 지나
이렇게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찻사발의 종류는 정말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래서 흙을 가지고 생각하며 즐길 수 있는 작업이 많아서 늘 행복합니다"
인터뷰 중에서~
음식 만드는 데는 관심 없는 제가
이런 도자기 그릇을 보면 왜 이렇게 욕심이 나는지요.
서구문화회관 도예 전시회 구경하러 오신 분들도 저 같은 마음이었는지
판매된 도자기가 많이 보였어요.
▲도예가 김 애경씨 |
자연 그대로의 흙 빛.
뜨거운 불꽃이 내려앉은 곳마다 첫 마음처럼 설렌다.
팜플렛 글 중에서~
"놀러와",
이번 전시회의 주제에 걸맞게
도예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놀러 와서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도예가 김 애경씨는 마냥 행복하다는군요.
이 도자기가 이렇게 예쁘게 태어나기까지는 도예가의 얼마만큼의 큰 고생이 숨어있을까요.
새삼 눈길이 한 번 더 가져지네요.
도예가 이 병권님이 도자기로 빛은 커피 드리퍼에 내려 준 커피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도예 전시회를 둘러보고 나와보니
클래식 기타 연주회가 있는 일곱시까지는 두 시간의 여유가 있네요.
서구문화회관 놀이마당 뒤뜰에 핀 제비꽃입니다.
보라색 아이섀도우로 한껏 멋을 냈어요. 색깔 참 예뻐요.
이런 색의 칼라로 저도 눈 화장을 한다면 부부싸움 한 줄 알겠죠^^
저마다 그에 어울리는 색이 있습니다.
저물어가는 봄날 오후에
돋아 나는 새싹이 봄 햇살을 받아 눈부셔요.
무수한 하트 새싹이에요.
아, 사랑스럽네요.
이 봄...
- 피 천득.
봄이 오면 칠순 고목에
새순이 나오는것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본다.
연못에
배 띄우는 아이같이
첫 나들이 나온 새댁같이
이 봄
그렇게 살으리라.
사진 몇 장 찍으며 주변 산책하다 보니 드디어 일곱시가 되었어요.
▲한울림 클래식 기타 합주단 가입 문의..다음카페에 "한울림 클래식 기타" 검색 |
기타 공연은 남편과 함께 했습니다.
제일 앞자리 티켓을 배부 받고 자리로 이동합니다^^
백석 예술대학교, 우쿨렐레 동아리 모임이에요.
♬사랑해요, 이 한 마디 참 좋은말
나는 나는 이 한마디가 정말 좋아요.♪♪
방청객과 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이었는데 참 가슴 따뜻해지더라구요.
저도 요즘 우쿨렐레를 배우고 있는 터라 아주 재미나게 감상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저도 우쿨렐레로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동영상엔 없지만
끌로드 미셸 쉔베르그의
Le Premier Pas(첫 발자국)의 연주도 있었는데
평소 워낙 좋아했던 곡인데
바로 눈앞에서 라이브로 감상하니 감동 백배였답니다.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아름다운 곡입니다.
멋진 연주회가 끝나면
세계적인 공통어
"브라보"를 외치는 게 기본 매너라고
서구문화회관에 공연차 언젠가 금난새 지휘자님이 오셨을 때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연주자들한테는 그것보다 더 좋은 찬사가 없다는군요.
저도 외쳤습니다.
브라보~!!
음악가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약간 아쉬웠어요.
길정연씨의
아베마리아(AVE MARIA), 빈센트(VINCENT). 롱롱타임(LONG LONG TIME)이
얼마나 감미롭던지..
앵콜곡으로 When I dream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함께 불러요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말이
이런 공연 보고 나서 하는 말인가 봅니다.
아홉시가 가까워진 시간인데.. 배고픔을 못 느꼈으니까요.
봄 꽃 내음 가득했던 오늘 감미로운 기타 연주회와 노래로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서구 문화회관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이번 4월 인천서구문화회관 공연 및 전시회 소식은 하단 스케줄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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