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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청라호수도서관 9월 원화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청라호수도서관 9월 원화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에 자리한 청라호수도서관에서 9월 4일부터 9월 26일까지 원화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청라호수도서관은 뒤쪽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된 청라호수공원이 있어 책을 읽다가 잠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랍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다양한 행사 안내 배너가 보입니다.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회원도 모집 중에 있고, 현대유람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을 둘러보며 이외수 작가의 행복 톡! 톡!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고. 김영승시인의 시낭송과 대담 및 퓨젼국악공연도 즐길 수 있는 리딩보트 안내도 있습니다.



청라호수도서관의 원화전시회는 9월 독서의 달 행사 중 하나로 작가가 그린 원화를 전시하는 행사랍니다. 평일 낮이고 전시 끝 무렵이 가까워 그런지 관람하는 분이 없어 편하게 둘러봅니다.



청라호수도서관의 원화전시회의 전체적으로 본 모습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낮게 전시된 것이 눈에 띄네요.



"지구의 맛"이라는 이정록 동시집의 원화를 하나씩 볼까요? 



<옥수수수염>

옥수수수염은 여물수록 꼬인다.

꼬인다.

나도 자꾸 꼬인다.



<나도 뛸래>

처음으로 차를 산 담임선생님

운동장에서 주차 연습하다가 축구 골대를 박았다.

"조기축구회 공격수라면서요!"

"뒷발질로 골인시키기가 쉽냐? 후진은 너무 어려워."

그날 밤, 축구 골대가 꺾인 무릎을 쓰다듬으며 달에게 소리쳤다.

"보름아, 나도 너처럼 공을 차올릴 수 있겠어. 이제 한쪽 다리가 접혔거든."



얼짱 몸짱 등 눈길을 끄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별다른 내용이 없이 그림만 걸려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은은한 색조로 그려낸 원화들을 보고 있으려니 제 마음도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다양한 동시와 원화를 하나씩 읽고 보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아빠를 만나면 손을 놔주지 않는 빨간 고무장갑.'

이 집에 고무장갑은 아빠가 쓰나 봅니다.



골고루……. 골고루…….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쓰는 것이 좋겠죠?



구름에 모여 있던 빗방울은 번지점프를 준비한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청라호수도서관 9월 원화전시회였는데요.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시간이 되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