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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서구 아림유치원 가을 숲 음악회> 가을 바람을 타고 온 작은 음악회



<서구 아림유치원 가을 숲 음악회> 가을 바람을 타고 온 작은 음악회


가을이 왔습니다.

연이은 폭염에 힘들던 하루가 불과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 바람이 콧등을 간지럽히는 계절입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우리 동네를 클래식으로 물들인 날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은 바로 아림 유치원. 

가좌 노인복지회관 옆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주민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준비한 것입니다.






제3회 아림유치원 가을 숲 음악회

가을을 여는 음악회


일시: 2016.9.9 (금요일)

시간: 늦은 7시

장소: 아람 유치원 앞마당







비록 초대 받은 손님은 아니었지만 저도 순서지를 받고 음악회를 기다렸습니다.

음악회 순서에 평소 좋아하던 가스펠과 팝송이 있어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3회를 맞았다고요?

궁금한 건 못 참는 신기자가 원장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 원장선생님! 오늘 음악회는 아림 유치원 친구들만 입장 가능한가요?

 아니요, 오늘 이 음악회는 아이들을 비롯해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격조 높은 클래식과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입니다. 누구나 참석해서 음악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그렇군요. 가을을 여는 음악회, 이 행사는 어떻게 기획하시게 된 건가요?

 이 행사는 지역 구성원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문화적 혜택을 드리고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가좌 지구대, 주민센터, 노인문화센터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서 지역에서 문화적 혜택에 소외된 사람들을 특별히 초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림유치원 졸업생들도 초대해서 만남의 장을 만드는 것이지요.

 

- 가좌동에 이렇게 좋은 행사가 있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공연 잘 보고 가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아림유치원 신혜숙 원장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원장선생님 말씀을 요약하면, 지역 주민에게 문화적 혜택을 주기 위한 작은 공연이네요. 

동네에서 하는 작은 공연이지만 맘마미아, 명성왕후 등을 기획하신

김길여 음악감독님을 초대해서 좋은 공연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 리허설 장면을 찍어보았습니다.







 아림유치원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반짝반짝 응원봉을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지역 행사를 유치원 선생님들께서 직접 준비하셨다고 하니 대단하네요. 






가족, 돗자리, 간식, 가을, 바람.

행복의 조건이 모두 이곳에 모여있습니다.






아림유치원 아이들, 졸업생들 그리고 동네 지역 주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자리였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동네 주민들, 아림유치원 가족들이 모인 좋은 날이에요.


"여러 가지 이벤트도 준비 했으니 재미있는 시간, 유익한 시간, 기분 좋은 시간...

무엇보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 보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림유치원에서 초대 받고 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선선한 날씨에 이렇게 좋은 공연을 함께 볼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아이들도 무척 행복해 하네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나경이와 우성이 아버님 감사드립니다.






금관 5중주 전문 연주팀 브라스 밴드인 와우브라스 공연팀이에요.

조용했던 가좌동의 저녁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가득했던 시간.







 밤 하늘을 지붕 삼아, 모인 지역 주민들을 벗 삼아 연주회를 감상하는 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가좌동에서의 특별한 하루가 그렇게 저물었습니다.

클래식과 아이들의 낭랑한 목소리로 꾸며진 무대.

집 가까이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좋은 뜻을 모아 공연으로까지 기획해주신 아림유치원과 여러 모로 협조해주신

서구 가좌동의 여러 기관들이 함께 만들어낸 합작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