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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불로초 학교 주변 정화활동 '우리 학교 주변은 우리가 청소해요!'

인천 서구 불로초 학교 주변 정화활동 '우리 학교 주변은 우리가 청소해요!'



인천 서구 불로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이현주)에서는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학교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정화활동은 검단2동주민센터, 인천서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학교 주변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요. 어마무시한 무더위를 뚫고 올 여름에도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인천 서구 끝자락에 위차한 불로초등학교(교장 안형석) 학부모(회장 이현주)들은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깨끗한 환경 안전한 동네 만들기에 앞장선다는 목적으로 작년부터 지역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습니다. 


불로초등학교는 '심성이 곱고 건강하며 미래 사회를 창조하는 어린이'라는 교육 목표에 걸맞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솔선수범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지역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시작한 봉사활동입니다. 





 주민센터에서 준비한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학교 밖으로 나갔습니다.

 




헐~

누군가 벽에 뚫린 구멍속으로 쓰레기를 집어넣었네요.

속속들이 집게를 넣어 쓰레기를 빼냈습니다.


 




우리가 다니는 길에만 쓰레기가 떨어진 것이 아니네요. 예쁘게 손질된 화단 속에는 비밀이 숨어있어요.

매의 눈으로 쏙쏙빼냈습니다. 한동안은 나무도 시원하겠네요.







"학교 울타리로 꾸며진 화단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숨어있는줄 몰랐어요." 


개구장이 아이들이 놀라 소치친답니다.


"너희들이 버린 과자봉지잖아?"

"저는 안버렸어요." 


ㅎㅎ 대화 내용 속에 여러가지가 들어있겠죠.

아마도 화단 속을 뒤지는 순간 만큼은 절대로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을 것입니다.




길건너 울타리에도 음료수병과 과자봉지가 가득합니다.

 




청소를 하는 아이들이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거리가 지저분한 것을 보니 앞으로는 절대 버리지 않는다고 다짐하지만,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것을 보고 담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아이들 눈에 비춰지는 어른들의 행동이 한심한 것이겠죠. 

 




동·서·남·북 학교 주변을 샅샅히 뒤졌습니다.

쓰레기봉투에 쓰레기가 그득합니다.


차량으로 지나다가 던져버린 쓰레기, 음료수 마시고 던져버린 캔, 간식먹고 무심결에 던져버린 갖가지 쓰레기들이 이날 청소하는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기대해봐야죠.

 




보이시지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광고지조차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어린이의 모습.

열심히 뜯어내고, 줍는 모습이 너무나도 예뻤습니다.





쓰레기를 다 줍고 난 뒤에도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 꾹꾹 눌러 쓰레기 봉투도 아껴봅니다. 

여럿이서 주어온 쓰레기를 한데 모으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절약도 실천해봅니다.





올해는 땡볕을 넘어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에 전체 아이들에서 청소년 단체로 축소한 것과 학교 주변으로 축소한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는 아이들의 다짐과 덥다면서도 마지막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이 천상 아이들이었습니다. 


겨울방학때는 학교 전체 아이들과 함께 불로동 전체를 청소하겠다는 학부모회장의 결심이 이루어지질 바랍니다. 올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의 자연을 후세들에게 고스란이 물려줘야 할 것입니다. 


100년만에 돌아온 더위와 싸워 이긴 불로초등학교 너희들 참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