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문화회관 아트갤러리 <서구문화예술인회 작품전시회>
지난 9월 10일까지 인천 서구문화회관 아트갤러리에서는
<서구문화예술인협회의 작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서구문화예술인협회란?
1995년 11월에 창립된 단체로 서구예술인협회는 올해 20주년이 되었는데요.
초기에는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뜻으로
전시회가 개최되었지만 정기적인 발표회를 거듭하며 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참가시켜
이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지역주민의 미적 요구의 충족과 정서순화에 활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서구문화예술인협회는 서각, 사진, 공예, 농악, 문학, 미술, 무용, 국악, 연극, 서예 등
총 10개 협회가 운영 중입니다.
서예, 사진, 그림,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멋진 작품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작품들을 보니
여름 내 작업실에서 흘렸을 땀방울까지 느껴졌습니다.
▲변영덕 作/여름미소(왼쪽),문진화作/추억(가운데) ,최혜선作/선물(오른쪽)
작품마다 감탄이지만
저는 특히 이 서예 작품에 눈길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강렬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필체가
화선지 위에서 공연하는 모습으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이 눈에 띄는군요.(우측, 두 번째 하단, 김명란作)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이소영作,(절주배)
절주배는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만든 잔이라고 하네요.
두산백과에 따르면 술잔의 이름은 이름은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며,
잔의 70% 이상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절주배 작품 앞에서 술도 한 모금 안 마셨는데
제 얼굴이 붉어집니다. 욕심을 들킨 것 같아서 말입니다.
투박한 도자기에 초록 식물이 예쁩니다.
저도 배우고 싶은 서각인데요.
초등학교 때 판화하는 것도 엄청 손 아팠던 기억이 나는데
이런 작품이 나오려면 손이 성치 않을 것 같은데요.
손 괜찮으세요?
서각협회 회원들이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시화작품 앞에서
어르신 한 분이 꼼꼼히 작품을 읽고 계시네요.
이분들은 그림을 배우는 수강생들입니다.
고개 좀 돌려보세요, 했더니 "쭈글거려서 싫어~""하시더군요.
"어르신들, 열정이 느껴지는 모습을 뵈니 그 주름까지 멋지기만 하신데요~"
▲문진화회원 作( 추억)
사진보다 더 섬세한 느낌입니다.
사물에서 편안함과 향수가 느껴지는
이런 느낌의 사진을 좋아하는데 그림으로 보니 또 다른 맛이네요.
20회 작품 전시회를 맞이하여
오프닝 행사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러 왔습니다.
▲오프닝 행사 진행을 맡은 이성미씨(서구문화예술인협회, 부회장)
▲제 20회 작품전시회 축하를 해주러 온 강범석 서구청장
▲서구예술인협회, 공예분과 회원
▲예술인협회 문학분과 회원
▲서구예술인협회의 화이팅을 외치면서 강범석 서구청장과 내빈들, 각 협회 회장들
김성숙 회원의 작품인데요.
도자기 작품에 담아 놓으니 초록 식물이 고급스럽게 보여요.
초록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개인적으로 욕심나는 작품이네요.
▲서구예술인협회 부회장, 이성미 회원과 그의 작품<pollen의 향기>
서구예술인협회 공예분과 김경숙 회원(사진, 오른쪽)은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지만
인천 서구 예술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시 중인 멋진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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