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복잡하면 나도 모르게 한강에 가볍게 치맥이 생각난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해본다. 내 주변 지인들이 모두 그러기 때문에ㅋㅋ;
도착하니 눈이 부슬부슬 오기 시작하더니 폭설처럼 오기 시작
조금이라도 그칠때까지 바로 앞 귤현타워에 올라 몸을 피했다. 타워에서 한컷
4층까지 있던데 3, 4층 상층부는 위험하다고 폐쇄 안전라인이 그어져있어서 2층까지만 올라와봤다.
욕심이 났지만 위험하다고 하니 말을 들어야지
타워에 처음 올라와 내려보는 뷰가 나쁘지 않았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사실 저기 올라섰을 당시 엄청 추웠던걸로 기억한다 -;
하지만 사색하기엔 좋았던걸로
라이딩을 즐겨하다 보니 아라뱃길을 상당히 자주 왔었다.
봄이나 여름. 가을엔 아주 가끔 겨울되니 자연스레 자전거는 베란다행.
녹슬지 않게 가끔씩 패달만 손으로 굴려준다.
눈이 내린 후의 땅을 보니 짧은시간 엄청 내린게 물이 고인게 땅에 보인다.
엄청 온거지. 진짜 추웠다니까
자전거로 보는 아라뱃길 풍경과 걸어서 보는 아라뱃길 풍경은 또 달랐다.
생각보다 조깅하시던 분들이 많아서 놀랐다. 추운거도 추운거지만 근처에 거주하시려나- 별게 다 궁금;
표지판 보니 무슨 계곡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건강관리에 열심히들 멋지다.
아- 맥주 마시고 싶다!
타워에 올라서 다시 한컷
한강 여의도 표지는 늘 자전거 타고 가면서 키로미터수 적어지는 것만 보고 그랬는데 걸어서 보니 새롭
저~어기 불켜져 있는곳이 휴게소 처럼 테이블이 꽤 있어서 앉을 수 있는데
잠깐 앉아서 커피한잔 하며 쉬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귤현타워를 타면 있는 계양대교인데
아- 조명이 살짝 아쉽다.
라고 하자마자 조명이 짜잔
썩 괜찮다.
휴게소를 들리려니 바로 옆이 편의점이였다. 편의점 이용자들을 위한 휴게소였으니
안에는 뜨거운물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고 날풀리고 자전거 타러 한강 갔다가 다시 들려봐야겠다.
한강찍고 아라뱃길 근처오면 컵라면이 그리 땡기던데 잘됐다.
날이 더 어두워지니 불이 짜잔
어둡다고 자꾸 투덜거리니 켜진다.
대교 조명 아쉽네 하니 조명이 짠 켜지더니. 혹시 여기 누구있소?
아직 이용해보지 않은 자전거 대여소
이 추운날 눈도 잔뜩 왔는데 자전거를 타는사람이 있을까- 하니 많았다. 역시 눈따위 라이더에겐
그래도 눈이 많이 오는날엔 조심들하길
날씨만 조금 그랬지 분위기 참 좋다.
조명이 켜지고 계속 걸으며 느낀건데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놀러와도 참 좋겠다. 밤에는 꼭 연인과
여자친구랑 꼭 와보고 싶다. 지금 옆에 여자친구와 상상을 잠깐 해보니 들린다!
추워추워추워추워! 여자친구와는 추운날 안오는걸로..
흑백사진을 몇개 섞어봤는데 다 괜찮다.
개취존중
아까 그 이쁘던 조명의 반대 조명은 살짝 부실하더라.
맘에드는 샷중 하나
이런 고요함이 좋다.
개인적으로도 경인 아라뱃길을 참으로 좋아했지만 밤의 고요한 매력에 새삼 다시 반했다.
무작정 마음이 답답할 때, 생각이 복잡할 때 한강을 보면서 치맥을 하고 싶을 때
자신있게 경인 아라뱃길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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