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1동 자생단체연합회, 불우 이웃에 생계비 지원!

     

요즘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서스펜디드 커피는 착한커피라고도 불리는데요. 어느 한사람이 커피 두 잔 값을 지불하고 한잔은 본인이, 나머지 한잔은 커피한잔을 마실 여유조차 없는 힘든 사람을 위해 맡겨둡니다. 그러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카페에 들어와 서스펜디드 커피라고 말하면 맡겨진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이것은 단순히 커피값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한잔의 여유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인데요. 이처럼 서구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의 석남1동 주민센터는 지난 3일 관내 독거노인과 경제위기에 따른 저소득 가정에 생계비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생계비는 석남1동 자생단체연합회가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한 200만원으로, 독거노인 5분께 20만원씩, 저소득가정 2세대에 50만원씩 나눠 지급했다고 해요.

   

   

특히, 이날 저소득가정 2세대에는 지적장애 1급 김모씨 가구와 지체장애3급 김씨 가구가 선정됐습니다. 지적장애 1급인 김모씨는 차상위장애인으로 7세 때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해 하루종일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어, 가정 내 소득활동이 힘든 상황이였다고 해요.

   

또 다른 지체장애3급의 김씨도 차상위장애인으로 오래 전 교통사고를 당해 하지기능 장애인이 됐으며, 이혼 후 마땅한 수입원 없이 노모 및 두 자녀와 함께 생활하며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고 합니다.

   

석남1동 자생단체장들은 이날 이동이 어려운 이들을 방문해 단체원들의 땀이 서린 값진 생계비를 직접 전달하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랑 나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어요. 많은 분들의 고마운 손길이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