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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불로동 지석묘를 아시나요?

불로동 지석묘를 아시나요?


정말 우연한 자리에서 불로동 지석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천 서구 불로동 목지마을

이 지역은 검단신도시 1지구로 지정된 지역이라서 동네가 보상이 끝나고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텅빈 폐허같은 지역입니다.


그런데 목지마을 안에 이런 지석묘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이곳에 자리 잡고 있었는지는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목지 마을 들어 가는 입구 길 입니다.





주변에 공장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찬바람만 지나고 있었습니다.





나무가 얼마나 울창했었는지 베어서 쌓아놓은 나무들이 무성합니다.

묘자리인지 파내어진 흔적만 남아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아름다운 능선을 이룬다고 이곳을 발견한 분이 귀뜸해 주셨어요.





이 지석묘를 중심으로 5개의 산봉우리가 꽃잎처럼 둘러싸고 있다는군요.

금정산에서 하나의 산줄기가 내려와 마을 한가운데서 끝난답니다.

화심형(花心形)지세로 지석묘 자리가 꽃의 수술 부분이라는군요.





산들이 이같이 꽃잎처럼 둘러쳐저 있어요.






나무를 베고 주변이 정리되면서 이 지석묘가 드러난걸까요?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햇살 좋고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사라져 간다 하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풍수지리를 30여년 보시고 계신 분인데 이곳이 꽃 수술부분이라서 이 지역이 개발이 되면 어떻게 하나

 염려하고 계시는군요.

꽃의 정기가 맺혀 있어 벌과 나비가 찾아드는 형국이라구요.





이지역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지석묘가  훼손되려 합니다.

이 지석묘가 다른지역으로 옮겨지면 조화와 균형이 깨지고

박물관의 박재된 형태로 변하기 때문이라는군요.





주변은 나무를 베고 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한 도시를 개발하려면  산을 파고 흙속에 유물이 있는지도 검토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보이는 지석묘를  훼손해서는 안될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불로동 사시는 박00(66세) 어르신은 풍수지리를 보면서 이곳이 참 좋은 터라 말씀하십니다.

꽃의 수술 부분으로 벌과 나비가 날아드는 좋은 터에 선인들이 묘를 쓰고 후손들이 

잘 되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도시의 개발로 이 지석묘가 훼손될까 염려되어 안타까워 하셨어요. 





인천 서구 불로동 목지마을에 숨겨져 있던 지석묘.


이 지역이 개발 되면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간은 땅 주인들이 쉬쉬 하며 숨긴 걸까?

아니면 아무 것도 모르고 자연스레 묻혀진 걸까?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낸 지석묘! 


그 자리에 있어야 의미가 있고, 돌 하나에도 생명이 있다고 생명을 불어 넣는 우리 선인들! 

이 지석묘가 잘 보존되고, 역사적인 가치를 갖는 유물로 존재하려면 유관기관의 세심한 관심과

정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도시 개발도 좋지만 보존 되어야 하는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보존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후손들이 돌 하나에도 선인들의 숨결을 느끼고, 지역 유물인지를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는 조치를 하여 무관심으로 자칫 지켜야 할 것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