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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골프, 3 라운드 관전기

드림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골프, 3 라운드 관전기 

 

 

제 17회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가 치러진 드림파크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전경*

골프가 우리 곁으로 왔다.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를 지역의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다고 해서 한달음에 달려가 본다.

인천시 서구 백석동에는 드림파크라는 세계최대의 환경공원을 꿈꾸는 희망의 땅이 있다.
수도권 매립지내에 위치하기에 여러 사람들은 혐오 시설로 기피하기도 하지만, 이미 그곳은 해마다 가을이면 수 만송이 국화꽃이 만발한다.

지역의 곳곳에서 찾아드는 인파로 알게 모르게 명소가 되어 우리의 눈과 맘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그곳에서 아시안게임 골프경기가 열렸다. 

전체 4 라운드의 경기 중 3 라운드의 경기(9월 26일)를 관람하고, "아, 골프란 이런 것이구나!"하고 느낀 점, 적어 본다.

 

 ​드림파크 골프장 안내

 

드림파크 골프장의 전경과 시설 안내.

드림파크 골프장은 세계최대의 매립지를 기반으로 제 1 매립장에 전체 36홀의 코스를 자랑한다.


지역민에겐  저렴한 라운드 비용 (홈페이지 참조)으로 자주 찾고, 친근하게 골프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친환경 공간이다.


시작은 쓰레기 매립장이지만 세계적인 공인 골프장으로 손색이 없기에 아시안게임까지 거뜬히 치러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드림파크 골프장 전체 36홀 중 <파크 코스>와 <드림 코스>로 나누어서, 출발~!


 ​클럽 하우스 풍경

 

드림파크 골프장 클럽하우스 내 로비에서 담소하는 선수들과 임원

​국화축제와 함께 아시안게임 골프경기와 근대5종 경기와 수구 경기가 드림파크 내, 곳곳에서 함께 치러진다.
이 때문에 드림파크로의 진입로가 복잡하리란 예상과는 달리 수월히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 다다른다. 

매표소에서 친지를 위한 예매권을 발권하고, 클럽하우스에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스케치 한다.


이미 오전 경기는 07시20분 시작하여 남여 단체전이 진행 중이었기에 클럽하우스의 로비는 한산하다. 
 

클럽하우스 안에 설치된 골프관련 안내판

경기장마다 입구에는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 또는 관계자들에게 알릴 안내사항을 적어놓고 있다.


골프경기장도 예외 없이 선수들의 입장 안내와 경기 진행 방식과 향후 일정 등을 꼼꼼히 적어 놓았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멋진 성과를 기원하는 바램도 함께 전해진다.

 

클럽하우스내 설치된 물범 삼 남매

 

이번 아시안게임의 공식 캐치프레이즈는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 다. 공식 마스코트는 "바라메, 비추온, 추므로​" 다.

이들은 백령도 인근의 해안가에 살며, 이 번 행사를 위하여 멀리 인천의 서구 드림파크까지 나들이를 왔다.

"바라메" 는 뭐던지 바라고 원하는데로 다 이루어지기에 그와 함께함 승승장구 일테고...

"비추온" 은 세상 곳 곳,  모든 곳을 다 비추기에 두려움이 없을 테고...

"추므로" 는 그저 두 오빠만 믿고, 신나고 기쁘게 잘 즐기면 되겠다.​

물범 삼 남매의 기원으로 아시안 게임 골프경기에서 한국팀이 선전하리라 믿으며 앞선 사람을 따른다.

 

 

클럽하우스와 경기장을 오가는 카트들의 분주한 모습.

 

클럽하우스 뒤편으로 분주하게 오가는 카트들과 경기진행자들.


골프경기에서는 선수들과 임원들을 태워 나르는 카트의 역할도 대단하다.


선수들의 장비와 여러 경기용품도 카트를 이용하여 전체 골프장을 소리 없이 달리는 전동카트는 친환경전기차로 전체 36홀을 누비고 다닌다.


전동차의 운행자는 모두 자원봉사자로 골프시합 전 미리 교육받아 배치되고 운행을 담당한단다. 열심히 역할에 임하는 모습들, 활기차다.


 

 골프장 보안검색과 재출입용 팔찌​

 

▲ 보안검색대에서 보안검색에 인하는 요원들

이미 오전, 7시부터 경기가 진행됐기에 많은 갤러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일반관람객들의 진출입을 보안 검색하는  검색대는 항상 긴장한다.


혹시라도 모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보안 검색, 한시도 놓칠 수 없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고도의 장비를 탑재한 초정밀 검색대가 운영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사진 가운데의 관람객이 입장권을 내고, 소지품인 가방이나 카메라 등은 사진 오른편의 물품검색대에 올려놓는다. 관람객은 가운데의 문을 통과하고 소지품은 자동으로 통과된다. 


관람객은 통과 후 한 번 더 보안요원(safety)이 들고 있는 검색 봉으로 검색 하지만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그리하고, 일반적으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곧바로 입장이다.


첨단장비가 도입된 아시안게임에서는 보안상의, 검색상의, 문제없이 원활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게 뭘까요?

​김 진희(19세. 자원봉사자)양이 들고 있는 벨트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팔걸이용 벨트이다. 분홍색은 성인용. 노란색은 아이용. 다른 경기장에서는 아시안게임  엠블럼 스탬프로 관람객의 재입장과 진출입을 관리하는 모습은 봤지만 골프장에선 팔찌로 관리하는 모습, 첨 봤다. 신기하고 예뻤다.
 

관람객의 팔에 팔찌를 채우는 진희양

​지나가는 외국관람객이 그게 뭐내고 물었고, 재 출입을 확인하는  팔찌라고 하자, 재밌다 며 자기도 하나 채워 달란다.  "아이들이 많이 관람하는 경기가 아니라서 노란색은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여러분들이 재밌다 며 채워 달라고 하세요." 대학교 1학년인 진솔양은 서구 석남동에 살기에 지역에서 큰 행사가 열려 자원봉사자로 지난해, 고 3 때 신청했고, 이제 경기가 열려서 봉사자로 활동한다. 골프장에서만 쭉 봉사하고 있는데 힘들지만 보람이 앞서 나름 뿌듯하다고 밝게 웃는 모습. 예쁘다.

 

 ​​파크 코스 관전기 

 

드림코스와 파크코스를 알리는 표시판.

​드림파크 골프장에는 파크코스와 드림코스가 있다.


파크코스에선 남자 단체전이 드림 코스에서는 여자단체전이 열리고 있었다.


한국 골프대표팀은 2006년 도하아시안 게임과 2010년 광조우 아시안 게임에서 남녀 모두 단체전에서 우승했다고 한다. 


이번 경기에서 3연패를 다짐하고 출전한 한국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그들이 쳐내는 골프공을 따라 이리 저리 다녀 보지만... 골프, 솔직히 모르겠다.


아직 골프와 친하지 않기에, 서툰 나의 취재가 관람기로만 끝날 수 있음에, 죄송함을 전하며 갤러리들을 따라가 본다.


*갤러리= 골프경기를 관람하는 골프애호가들을 지칭하는 말일 것임*

 

경기 중 뭔가 의논하는 운영진과 선수들을 향하여 캐디까지 다가가고 있다.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선수가 심판과 함께 기록하는 모습. 이날 경기에서 염 은호 선수가 6 번 홀과 7 번 홀에서 연속 버디 둘에 9 번 홀 에서도 버디를 챙겼다고 한다. 염은호 선수는 단체전이 끝나고 클럽하우스를 나서며 잠깐 마주친 앳된 얼굴의 고교(17세, 신성고)선수. 미레 골프 유망주라기에 눈 여겨 보고 '화이팅'을 외쳤다. *버디=[birdie] 골프에서, 기준 타수보다 하나 적은 타수로 공을 홀(구멍)에 넣는 일*
 

선수들의 이동 모습

시합을 마치고 선수들이 이동하고 있다. 마침 당도한 곳이 18번 홀의 끝이어서, 대부분의 오전 게임이 끝났다. 함께한 친지는 생각보다 갤러리들이 적게 왔다며 아마도 아마추어선수들의 시합이라 그런 것 같다고... 시합은 프로 골퍼들의 경기가 박진감 있지만 이제 아마추어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라 그런지 다소 미진해도 그들의 풋풋함이 보기 좋단다. 준결승전이나 결승티켓은 이미 매진으로 표 구하기가 어렵다는데 의외로 3라운드는 한산해서 관람하기 좋았다.

 

남자 단체전 시합의 성적표

남자 단체전 9 번 홀 경기의 기록을 담당한 유 해관 (20세, 자원봉사자)군은 한국대표팀이   "9 번 홀에서만 이글 2 개가 나왔어요. 3 명 모두 파 했고요" 이글이 뭔지, 파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의 얼굴을 보니 꽤 좋은 기록인가 보다. 본인은 골프경영학과 학생으로 골프경기에 자원봉사자로 지원 나왔다. 골프는 잘 치지 못하지만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 골프경영학과엘 선택했단다. 그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이 대단한 기록인가 보다. 한국 팀의 선전이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골프 화이팅!"

"한국 골프 화이팅!" 을 외치는 그들은 인천 소재 재능 대학교 골프경영학과의 학생과 조교수다. 사진 왼쪽의 연 규수 학생은 늦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면서도 "부족하지 않다. 맛있다. 즐겁다. 신 난다" 며 인천의 시민으로, 골프경영학과의 학생으로, 이 번 대회에 참여하게 된 것이 무척 영광이란다. 그 곁의 오 정민 조교는  "학생들이 무척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생각 외로 적극적이어서 진행상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학생들을 칭찬하기에 바쁘고, 그의 왼쪽 두 학생은 모두가 다 학과의 지도 교수님들과 골프관계자들의 이끄심 덕분이라며... 우리의 참여가 곧 학교의 참여요, 인천의 참여고 지역의 발전이 될 것이기에 보람차다고 다부지게 말하는 모습, 멋지다!


 ​드림 코스  관전기​

 

드림 코스로 가는 길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강세다 아시안 게임 4연패를 노린다는데 어찌 됐을까?
박세리 키즈들이 다 커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국위도 선양한다는데 그 모습이 궁금하여 발걸음이 빠르다.
드림 코스는 드림파크 골프장의 우측 부분이다. 그쪽에 일반 관람객을 위한 관람석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조성 된지가 오래잖아 아직은 수목이 듬성듬성한 골프장이지만, 천혜의 자연으로 탈바꿈 할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여기며 골프로의 입문도 손꼽아 보며 그를 향한다.​

 

누굴까? 한국여자대표팀의 퍼팅 모습

​박결 선술까? 이소영 선술까? 최혜진 선술까? 여자 단체전에 참여한 한국선수가 퍼팅을 하고 있다.
지켜보는 두 선수의 모습이 똑 같이 초조해​ 보인다.
골프란 독 같이 공을 쳐도 어떤 선수는 잘 치고 어떤 선수는 잘 못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집중력이 고도로 발달했는가를 가르는 경기 같다.
모두의 퍼팅력은 비슷해 보였지만 집중에서는 한국선수들이 우세한지... 한국골프 여자팀에서 금메달을 딴 이력이 3연패라 한다.
4연패를 향한 모습, 아름답다.

 

▲ 드림 코스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국제대회답게 드림파크골프장의 곳곳에서는 대형 전광판이 빛을 내고 있다.
사진의 실적은 전날의 (9월 25일)​ 실적을 나타내고  개인 종합순위를 나타내는 것이란다.
아쉽게도 관람석이 위치한 곳이 전체 18홀 중의 마지막인 18번 째 홀이었다.
자리에 앉은지 얼마잖아 시합은 끝났고 선수들의 모습도 사라졌지만 골프가 어떤 스포츠인지는 여실히 느껴본 경기 관람이었다.​
 

시합이 끝난 후, 각자의 모습으로.

골프가 끝나고 난 후, 골퍼는 다소곳이 18홀을 벗어나고 있다.
아마도 박결 선수 같은데 그녀는 몇 타에 몇 점을 올렸을까? 그녀의 등수는 몇 등 일까?
갤러리들의 박수 속에 그녀의 경기는 끝났다.
시합의 결과는 멀리 밑으로 내려가 본부석을 통해 발표될 것이다.
그녀의 숙인 고개에서 '최선을 다했으므로 후회 없어!' 하는 다짐 들리는 듯하다.

아쉽게도 한국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로 전체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골프는 스포츠중의 스포츠라 한다. 소통의 스포츠요. 나눔의 스포츠요. 배려의 스포츠이기에 그렇다는 말, 어디서 본 듯하다. 예전에는 골프라는 스포츠가 소수집단의 전유물처럼 소수 특권의식들의 전유물로 지칭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21세기. 세상은 소통과 나눔과 배려를 원한다. 그라운드에서 초록을 배경으로 서로 밀고 당기고 하는 경기. 보기 좋다. 여기에서의 밀고 당김은 치고 걷고를 칭함이다. 다수의 스포츠들이 익사이팅한 쾌감을 요구하지만 골프는 익사이팅과 더불어 한 발 물러나서 기다리고 함께 걸음 할 수 있는 경기다. 기자가 느낀 골프는 그렇다. 다소 준비에 비용이 부담되는 것만 제하면 골프는 최고의 스포츠다.

아시안게임이 ​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아시아인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인천에서 특히 서구의 곳곳에서 치러지고 있는 경기.
시합의 막바지를 향해서 선수들이 분전 할 것이다.
체조경기장에서도, 레슬링 경기장에서도, 육상경기장에서도,​ 축구장에서도, 그들의 선전을 위하여 "화이팅!!!"

​*이상은 2014년 9월 26일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 3 라운드를 본 후, 적어 본 기자의  관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