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으로 보는 서구 풍경 28탄! <경서동 공동우물> 사진으로 보는 서구 풍경 28탄! 1970년대라고 표시된 이 사진도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지금은 이런 시골 들판도, 이런 우물도 전혀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조금 철이 지났지만 김장철이면 물지게를 지고 몇 차례씩 우물물을 길어 나르던 생각이 난다. 1950년대 국민학교에 다닐 때부터 물지게를 졌는데 정말이지 김장철에는 어깻죽지에 못이 박이도록, 허리가 꼬부라지도록 물을 길었다. 내가 살던 곳은 이런 공동 우물이 없이 대부분 좀 산다는 집에나 우물이 있었다.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주인 댁 눈치를 살피며 조심조심 물을 길었다. 당시 마당에 식수용 우물을 파는 일은 대단한 역사(役事)였던 데다 자금도 많이 들어 영세한 가정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펌프라도 설치한 집은 더욱 부자라고 할 수 있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