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향토역사순례 34탄 <경서동 난지도(蘭之島)의 소나무 숲을 찾아서>
인천 서구 향토역사순례 34탄 계양산의 서쪽에 위치한 경서동은 예전에는 부평부 모월곶면 소속으로 고잔(古棧), 범머리(虎頭), 심포리(沈浦里), 빈정천(濱汀川) 등 네 개의 자연취락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다. 그리고 앞바다에 난지도, 청라도, 세어도 등의 섬들이 모여 있었다. 1871년(정조13)의 호구총수에 고잔리와 난지도는 고잔리 법정동으로 기록되어 있고 당시 경서동 일대는 이씨왕조의 봉토로 왕조 종친들의 토지였으며, 인근 섬에는 궁중의 목재를 키우던 소나무 양목지가 많았다. 경서동의 소지명으로는 곰말, 넘말, 앞말, 난점, 범머리, 사깃골 등을 통틀어 고잔, 쑥데이고잔, 쑥뎅이라고 불렸는데, 이곳 쑥의 뛰어난 약효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까지 알려졌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또한 마을 인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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