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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인천시 서구 신현북초등학교 옐로카펫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인천시 서구 신현북초등학교 옐로카펫




무더운 여름, 꿀맛 같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겐 방학이지만 부모님에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학 때 더 바빠진다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개학이 조금의 숨통을 트여 줬다는 생각도 하실 겁니다.

 

하지만 개학함과 동시에 부모님들은 혹시라도 등하굣길에 사고가 나지 않을까 많이 걱정을 하실 겁니다.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무작정 앞으로 보고 뛰어가는 아이들의 특성도 있지만

운전자의 부주의로 아동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자치단체로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인천시 서구가 '열로카펫'을 도입하였습니다.




옐로카펫아이들이 많이 건너는 횡단보도에 안전하게 서있을 수 있게 마련된 노란색의 카펫입니다.


강요에 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인 넛지효과를 이용해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한 공간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리게 하고,

운전자는 눈에 띄는 노란색 때문에 횡단보도에 서있는 아이들을 잘 볼 수 있게 해 

속도를 줄이게 함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게 됩니다.

 

인천시 서구에 옐로카펫을 만들기 위해 마을 조사, 설문 투표, 옐로카펫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학부모, 지역주민이 스스로 진행했습니다. 


부모님이 만든 안전한 등하굣길!

현재 옐로카펫이 설치되어 있는 곳천마초등학교, 신현북초등학교, 건지초등학교, 석남초등학교입니다.


위에 학교들은 정문 바로 앞에 도로가 있으며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입니다.

8월 11일에 옐로카펫이 설치된 신현북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신현북초등학교 길 건너편에서 바라보니 눈에 확 띄는 노란색의 옐로카펫이 보입니다.

신현북 초등학교 앞 도로는 큰 도로는 아니지만 버스가 지나다니고, 

주변에 주택들이 많아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입니다.


신현북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인근에 신현여중과 신현중학교가 위치해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입니다.

 




 

이 골목은 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주택가 골목임에도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고,

스쿨 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지나다닙니다.


아이들의 교통사고는 주로 집 주변이나 학교 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골목에서 바로 학교 앞 도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도로를 건너는 아이들이나 행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학교 앞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알리는 다양한 표지판들이 설치되어있습니다.

'학교 앞 천천히',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속도를 알려주는 간판까지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School zone)은 유치원, 학교, 보육 시설 등의 주변 도로에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일정 구간에 대해 운행 속도나 주청자 금지 등을 지정한 구역입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보호구역의 제한속도는 30km이며, 

불법 주, 정차 위반, 속도위반, 신호위반을 했을 경우

일반 도로에서의 위반 때 보다 벌점이나 범칙금이 2배 정도 됩니다.


벌점이나 범칙금이 크다는 건 그만큼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당연한 것이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바닥의 글씨가 훼손되거나 지워지지 않게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현북초등학교 앞 노란색의 페인트로 색칠된 옐로카펫은 신현북초등학교 학생, 학무보와

초은고 샤프론 봉사단의 참여로 완성되었습니다.






옐로카펫 상단에 설치된 태양광 램프는 주간에 전력을 충전하고 야간엔 센서로

사람을 감지하여 야간 보행시 안전하게 도움을 줍니다. 

 





하교 중인 아이들이 옐로카펫에 서있습니다.

옐로카펫 자체가 교통사고를 100% 예방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어른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갖게 되고, 

아이들 스스로가 나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을 지키고 예방하는 일은 어느 일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앞 속도 30km, 조금만 신경 쓴다면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없는 사회, 안전한 사회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