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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안전운전의 공공의적, 졸음운전 퇴치를 위해서!


햇살이 따뜻해지는 봄철이 다가오는 요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졸음의 유혹이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졸음은 생명과 연결된 중대한 사안이며, 운전자가 깜빡하는 순간 차량은 운전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몇 십, 몇 백 미터를 질주하여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12,720건의 졸음운전사고로 698명이 사망하고 25,398명이 부상당해 하루 평균 7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은 특성상 사고의 심각성이 커지는데 치사율(100건 당 사망자 수)을 보더라도 5.5명으로 전체사고 2.6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에 사고가 많았던 전체 교통사고와는 달리 졸음운전사고는 새벽시간대(4시∼7시)에 많이 발생했고, 점심식사 후인 오후 시간대 (14시∼16시)에도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춘곤증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치사율에서는 낮 시간대 사고의 치사율이 전반적으로 높았는데, 낮 1시부터 2시 사이가 10.8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소 80%인 전방 주시율이 DMB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50%로 낮아지지만, 졸음운전 땐 전방 주시율이 제로로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며, 제동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므로 피해의 심각도가 일반 사고보다 3배가량 크다. 졸음운전 사고 유형은 도로 이탈이 전체의 39.9%, 충돌(20.5%), 측면 추돌(4.9%), 후미 추돌(4.1%)이 뒤를 이었다.


춘곤증은 점심 이후인 오후 2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주의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하고, 껌이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의 경우 2시간마다 한 번씩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정차 중에는 가볍게 목을 돌리는 등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서 피로를 풀고 졸음을 억지로 참지 말고 잠깐이라도 차를 세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가 꼭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 이점재교수는 "운전자의 의사와는 무관하지만 졸음운전은 운전자 가정은 물론 상대방의 가정의 행복과 희망을 파괴할 수 있는 점을 감안, 운전자의 올바른 운전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자료 : Green 서구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