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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서구, 만나고 싶은 서구

인천시 서구 연희동분회 경로당의 '책 읽어주는 남자'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분회 경로당 어르신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이분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책 읽어주는 남자’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는 바로 연희동분회 경로당 김순태 회장입니다.   

     

   

김순태 회장은 책 읽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재밌는 유머를 찾아 들려주기도 하고 사회 이슈가 되는 뉴스들을 전해주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경로당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고 있어요.  김 회장은 “내가 올해 일흔둘이지만, 경로당 회원수가 60명이 넘는데, 그중에 나는 아직도 젊은 층이야. 그러니 내가 비록 회장이지만 우리 어르신들을 더 잘 모셔야지.”라고 항상 겸손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의 겸손 뒤에는 경로당 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비전이 숨어 있는데요. 그 자신감은 다름 아닌 30년 넘게 공직에서 일하며 얻은 노하우라고 해요.

     

       

2013년 새로 회장으로 선출된 후, 김회장은 경로당 앞마당의 게이트볼장을 과감히 텃밭으로 개간하고 배추와 상추 등 작물을 심은 결과 올해부터 성과가 바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연희동분회 경로당은 텃밭에서 일군 재료들로 자체 김장을 실시하고 경로당의 어르신들과 이웃들이 김치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해요.

     

텃밭 사업은 부식비 절감효과 뿐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과 일하는 기쁨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김순태 회장은 “경로당이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주역이 돼야 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찾아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어요. 김회장의 이런 포부가 꼭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