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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치매카페, 봄날카페 초청행사 '우리의 봄날을 이야기하다'


인천 치매카페, 봄날카페 초청행사  '우리의 봄날을 이야기하다'


지난봄에 개소한 치매가족복합 문화공간인<봄날카페>는 치매가족 뿐만아니라 누구라도 방문하여 차 한 잔 드시며 쉬어갈 수 있는 곳인데요. 인천 치매카페인 봄날카페에서 '우리의 봄날을 이야기 하다'라는 주제로 초청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며 치매환자를 둔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카페에 도착해보니 많은 어르신들이 다과를 즐기시며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해 주시는 분들이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들어오실 때마다 친정 부모님 맞이하시 듯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이 봄날 햇살처럼 따뜻했습니다. 봄날 카페 안으로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내려 앉습니다. 




11시,1시,2시 정각에는 정각 미니콘서트가 열렸는데 11시에는 흘러간 옛 노래를 오카리나로 연주해 주셔서 어르신들이 함께 노래 부르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어요. 이날 연주해주신 분들은 모두 무료로 봉사해주신 분들이에요. 좋은일에 이렇게나마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하셨어요. 





이날 초청의날 행사에는 아로마캔들테라피,네일아트,캘리그라피등을 체험 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카페안에 원두향과 아로마향이 가득 차니 이곳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도 참 행복했습니다.마음을 진정시켜주고 불면증에 효과있으며 우울증 예방에도 좋다고 선생님께서 아로마의 효능에 대해서 말씀해주십니다. 식물마다 본연의 향이 있는데 이것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낸 것이 아로마라고 합니다. 




야자열매에서 추출한 팜왁스 4컵에 각각 다른 색의 염료를 대여섯 방울씩 넣고 나무 젓가락으로 골고루 섞어주니 예쁘게 팜왁스가 물이 드네요.아로마향도 열 방울씩 넣고 골고루 섞어줬습니다.



가운데 심지를 꽂고 캔들 컨테이너에 4가지의 팜왁스를 차례대로 쏟아 부으니 이렇게 예쁘게 나만의 작품이 탄생되었습니다.



만드는 과정도 그다지 복잡하지 않고 만드는 내내 향기 맡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집에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더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작은 카페 안에 흘러 스며드는 기타연주도 참 좋았습니다.




 한복방향제 만드는 시간도 가졌어요. 눈이 침침하여 어리신들은  바늘 꿰는 것이 조금 힘들어 보이셨는데 작품이 끝날 때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고 즐겁게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네일아트를 받으시던 어르신께서 신부화장을 받는 느낌이시라며 40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네일아트를 해주신 분도 뒤늦게 네일아트를 배우셔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하프연주도 즐기고 어르신들께서 많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위에 카페는 넘쳐나지만 사실 어르신들이 편히 계실만한 곳은 없었는데 이곳 봄날카페는 어르신들도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는 카페입니다.


 치매복합 문화공간인 봄날 카페가 그 이름에 걸맞게 모든이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바라봅니다. 봄날카페는 인천지하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참사랑병원쪽으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봄날카페 전화,010 3844 9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