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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25회 인천 서구립 합창단 정기연주회 '뮤지컬 그리스'


25회 인천 서구립 합창단 정기연주회 '뮤지컬 그리스'


1990년 창단한 인천서구립합창단 25회 정기연주회가 2017년 9월 28일(목) 19시 30분에 있었습니다. 

1972년 초연 이후 세계 20개 이상 나라에서 공연한 세계적인 뮤지컬 '그리스'를 공연했습니다. 뮤지컬 

배우가 아닌 우리 인천광역시 서구에 거주하거나 관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난이도 높은 뮤지컬 그리스를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소화해서 서구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지난 6개월간 주부, 직장인으로 본업에 충실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서 뮤지컬 그리스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이경자 지휘자를 위시한 서구립합창단 단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뮤지컬 전용 극장에 10여만 원 이상의 세계적인 뮤지컬 공연을 인천광역시 서구의 문화 산실인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여서 서구 주민들이 들뜬 표정으로 삼삼오오 입장하고 계시네요.



그리스(Grease)의 어원은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 기름이라는 뜻입니다. 당시에 머리에 포마드를 바르고

머리를 세우는 게 젊음의 상징이었나 보네요. 제 아버지의 빛바랜 흑백사진을 보면 그당시 아버지도 포마드를 바르고 머리를 세우셨지요.


먼저 합창단이 엘튼 존의 Circle of Life와 크리스토퍼 틴의 Baba Yeta를 부른 후 본격적인 뮤지컬 그리스가 시작됩니다. 


1951년 라이델 고등학교 선생님(조원배 단장)이 등장합니다.




강범석 구청장이 라이델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으로 깜짝 등장합니다. 


우리 인천서구립 합창단은 구립합창단 으로는 드물게 남녀 혼성 합창단이어서 그리스 같은 대작을 공연할 수 있다고 하시며 그동안 고생한 서구립합창단 단원들의 노고에 대해 언급하시고 고마워하셨습니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현란한 조명이 비치면서 본격적인 춤과 노래로 1시간 30분 객석을 활화산으로 달궜습니다.



순진무구한 샌디가 라이델 고등학교로 전학 오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에는 감초가 있듯이 그리스에도 학생회장 유진, 부회장 패티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신나고 화려한 군무는 관객들에게 무대로 뛰쳐나가 같이 어울리고 싶은 과도한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착하고 순진한 아이로 멋진 가수를 꿈꾸는 두디가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입니다.




샌디가 전학을 와서 보이쉬한 리조가 중심인 핑크레이디와 어울리면서 남자친구들의 모임인 티버드파의 대니는 자신의 허풍이 알려질 것 같아 샌디를 모르는 척 합니다.


물론 샌디는 마음의 큰 상처를 받았겠지요.




티버드파의 실질적인 리더 케니키와 핑크레이디의 리더 리조는 커플이지만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헤어졌지만 다시 사랑을 되찾습니다. greased lightening이라는 노래를 듀엣으로 부릅니다.




로저는 쟌을 좋아합니다. 1951년 무렵에는 차의 창문을 열고 길거리 사람들에게 엉덩이를 까는 해프닝(happening)을 하곤 했나 봅니다. 이런 행위를 mooning이라고 하는데 로저는 쟌을 사랑하기에 엉덩이를 깔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듀엣으로 mooning을 부릅니다.




핑크레이디 친구들의 조언을 들은 샌디는 귀를 뚫고 섹시한 복장으로 대니 앞에 나타납니다.

결론은 해피 엔드(happy end)입니다.





그리스 주역들과 서구립합창단이 모두 나와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대니(송진우), 샌디(최현희)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공연을 마치고 이경자 지휘자가 단원을 대신해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이경자 지휘자는 서구립합창단이 참가한 2011년 제29회 태백합창대회에서 지휘자상을 수상한 실력파 지휘자랍니다. 서구립합창단은 2015년 제2회 필리핀 보홀 국제합창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오래전에 호암아트홀에서 뮤지컬 그리스를 관람했습니다. 아마추어 합창단이 공연하는 '뮤지컬 그리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가 큰 감동 받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서구립합창단 공연은 챙겨서 관람할 계획입니다.


서구 주민분들도 우리 서구청의 주요 문화자산인 서구립합창단을 항상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들의 힘을 북돋아 주는 일은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