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인천 서구 아트갤러리 색채의 블루스 사진작가 김찬영 사진전



인천 서구 아트갤러리 색채의 블루스 사진작가 김찬영 사진전


패션과 광고사진 작업에 전념하다가

지금은 아기 사진 전문점인 우아한 사진관 인천점 대표로 있는 

'김찬영 사진작가'의 개인전 '색채의 블루스'가 

4월 28일(금)부터 5월 7일(일)까지 인천서구 문화회관 아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관람 가능하며 이색적으로 관람비가 100원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10시 ~ 오후5시입니다.





갤러리에 들어서니 일반적인 사진전과 다른 느낌의 사진전 분위기였습니다.

넓은 전시 공간에 A4 규격 정도 되는 사진들이 

액자 없이 초라한 모습으로 갤러리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황량하고 쓸쓸해 보였습니다. 

빨간색과 검은색이 갤러리 전체의 대표 색 이어서 왠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연출 되었습니다.





간절하게 누군가의 손을 잡으려는 사진에서, 그리고 작가의 글에서 

이 사진전의 주제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을

희망을 잃은 채 묵묵히 걸어가는 청년들의 자화상이라고 제 나름대로 규정을 했습니다. 

88만 원 세대, 삼포 세대에서 삽시간에 칠포 세대가 되어버린 청년들 말입니다.




김찬영 사진작가는 '청년들의 고민하는 모습을

색채와 피사체 그리고 빛과 그림자를 통해 그려본다'고 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현실에서 철저하게 혼자라는 외로움이

우리 청년들의 가슴을 시커멓게 물들여 놓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슴은 멍들어가고 함부로 발 디딜 곳이 없는 현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이러한 삶이 싫어서, 이러한 내가 싫어서 안간힘을 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고 되려 옥죄어 옵니다.





  김찬영 사진작가는 청춘의 본질은 빨간색으로 표현했고,

청춘의 현실은 검은색으로 표현했습니다.





  김찬영 사진작가는 사진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진의 존재 이유,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이쁘고 쨍한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보다 

사진 한 장을 보더라도 전시회에 찾아온 관객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의미를 부여하기를 원합니다.

  




 사진작가 김찬영 사진전 '색채의블루스'를 관람하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지만 우리 나라 청년들의 현실을 공감하고 그들과 같이 고민하고 아파하며

소통하는 기성세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거리에서 마주친 청년들에게 따듯한 시선을 건네고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황금연휴라고 시끌벅적하지만 취준생(취업준비생)과 

공시생(공무원준비생)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겠지요.





 묵직한 마음으로 인천서구 문화회관 현관을 나오니

정원에 핀 화사한 진달래가 활짝 반겨주고 있었는데요.




연휴 동안 여행 등 멋진 계획을 세우셨겠지만

우리 서구 문화의 자존심인 인천서구문화회관에 잠시 오셔서

사진전을 관람하시면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시며 그들을 

힘차게 응원하는 시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1번 출구에서 육교를 건넌 후 

진흥 아파트 방향 도보 400m 가셔서 육교를 건너면 서구문화회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