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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세어도에서 만나는 야생화



세어도에서 만나는 야생화



인천광역시 서구의 서쪽 끝 바닷가에서 동서로 길게 뻗은 섬

세어도에는 어떤 야생화와 나무들이 있을까 궁금해 취재해 봤는데요.

저와 함께 세어도에서 만나는 야생화와 나무들을 만나러 가보실까요. 






 긴 다리를 뚜벅뚜벅 걸어가, 마중 나온 정서진호에 몸을 실었어요.
비가 간간이 내리던 아침이었기에 흐릿한 하늘날씨가 못내 아웠지만
세어도와 소세어도를 가볼 생각을 하니까 기분은 좋았습니다. 





 




비슷한 야생화들이 많아, 일일이 이름을 살펴보기가 정말 힘이 들 정도로

세어도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나무 아래, 바위 틈 사이, 풀 속 등

구석구석 오밀조밀하게 피어나 있었어요.










그중에 백합과에 속하는 무스카리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요.

꽃대에 보라색 공인 듯,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린 생김새가 마냥 신기했던 것 같아요. 









세어도 둘레길을 둘러보면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 바로 냉이였는데요.

나생이로 불러지기도 하는데,

산과 들에 자생하는 두해살이풀로, 전국 산야에서 흔히 목격되는 야생화이기도 합니다만,

세어도에서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분포 돼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할미꽃으로 잘 알려진 노고초도 보였어요. 마을회관 한 켠에 자리잡은 할미꽃이 활짝 피었더라고요.

양지쪽 풀밭 등에서 잘 자라나는 여러해살이풀인데요.

열매에 난 흰 깃털이 할머니의 흰머리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서측 산책로에서 갈대숲을 지나, 남측 산책로 입구에서 본 야생화들인데요.

특히 제비꽃들이 눈에 많이 띄였습니다.

가락지꽃으로 불리우기도 한 이 꽃은 양지쪽 풀밭에서 자생을 많이 하는데요.

제비가 올때 쯤 붙여진 이름입니다. 





 





세어도 둘레길 북측 산책로에는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상당수 있었으며

유명한 노란 유채꽃도 간간이 보였습니다. 









 야생화는 아니지만, 빨간 튤립도 마을 한켠에서 오롯이 자태를 뽐내며 피어있었고요. 









노란 개나리꽃들이 피었다가 지고 있는 가운데

세어도의 4월은 다양한 야생화들이 옹기종기 피어나고 있었고요.

신록이 짙어갈 즈음, 5월이 오면 참죽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꽃향기도 그윽해지면서

세어도의 봄은 절정에 다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