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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feat. 블로그기자단

산책하기 좋은 길,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탄소중립숲'

 



산책하기 좋은 길,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탄소중립숲'



여러분은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한편에 있는 `탄소중립숲을 아시나요?

저는 이른 아침이나 퇴근시간, 또는 저녁 식사 후에 가끔 나와 산책하는 곳인데요.


오늘따라 이팝나무 꽃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참 감미롭다는 생각을 하면서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아주 넓은 공간이 있고 

저만 아는 곳(?)은 아닐 테지만

아시아드 주경기장 한편에 요런 산책로가 있다는 걸 아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맘이 급!! 들었답니다.









탄소중립숲 기념동산은요.

2014년에 아시아드 경기가 치뤄지던 해에

기념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 듯한데요.


작은 산책로이지만 아기자기하게 나무를 엮어 울타리를 만들고

잔잔한 자갈을 깔아 자연의 멋을 한껏 살렸습니다.








잘 가꾸어진 이곳의 또 다른 이름
'희망나무숲'은 인천시민의 소중한 꿈이 담겨 있고요.
온갖 들꽃들이 무리 지어 피고 지는 이곳을 탄소중립 숲이라 이름 지어 놓은 이유로
너무나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샤스타데이지가 한참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싸리나무가 자라서 보랏빛 꽃을 피우고, 

가을이 시작되는 무렵엔 산국과 감국이 노란 세상을 환하게 피우곤 하는데요.


다양한 들꽃들이 자라 어찌나 예쁘게 꽃을 피우는지 

어느 시골의 고향길 같은 착각에 빠져들 만큼이랍니다.









얼마 전 개관한 아시아드 시네마로 가는 길과 아시아드 기념관으로 가는 방향도

친절하게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가벼운 산책길에 나섰다가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기념관도 들러보시고

마음 내키면 영화를 한 편 관람할 수도 있고,

나름의 여가를 즐길 수 있을 듯하지요?







  





인라인을 타는 친구와 자전거를 타는 친구가 보이네요.

뜨문뜨문 운동 나온 시민들도 보이고요.


요~ 아래에는 축구장도 있어 저녁이면

건강을 위해 축구장 가장자리에 있는 트랙을 도는 시민들도 꽤 있답니다.


저는 이렇게 잘 조성된 문화공간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행운이라 여기며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산책로 끝자락엔, 아니 시작인 곳이라 해야 할까요?


탄소중립 숲을 지나 걷다 보니 아치형의 기다란 터널 문엔

등나무를 심어 파릇한 가지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한편에는 덩굴장미가 한 송이씩 피어나고 있더군요.


5월의 여왕 장미가 곧 만발하겠네요.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오시거나 아시아드 영화관에 오시면 탄소중립 숲에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맑은 공기에 시골길처럼 꾸미지 않은 듯

자연을 그대로 살려낸 이 고운 길을 걸어보세요.


계절마다 다른 꽃향기 맡으며 산책의 시간을 가질 때마다 정말 행복하답니다.